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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미결제 약정 2024년 저점으로...투기 종료 임박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2/26 [11:12]

XRP 미결제 약정 2024년 저점으로...투기 종료 임박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2/26 [11:12]
리플(XRP)

▲ 엑스알피(XRP)

 

엑스알피(XRP) 파생상품 시장이 급격히 식어가며 레버리지 중심의 투기 국면이 사실상 종료 단계에 들어섰다는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12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바이낸스(Binance) 기준 XRP 미결제 약정은 약 4억 5,300만달러까지 감소하며 2024년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집계 결과 이는 레버리지 포지션 활용이 급격히 줄어들었음을 의미하며, 파생상품 시장 전반에서 구조적 리밸런싱이 진행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초 XRP 선물 미결제 약정은 여러 차례 10억달러를 상회했다. 해당 시기는 강한 가격 상승과 함께 투기적 거래가 집중되던 국면으로, 레버리지 의존도가 높아지며 가격 변동성도 극대화됐다. 중반기에도 다시 한 차례 미결제 약정이 10억달러를 돌파했으나, 이후 시장 구조는 뚜렷하게 변화했다. 크립토퀀트는 미결제 약정이 장기간 완만한 하락 흐름을 이어온 뒤 최근 들어 급격히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기 투기 성향 트레이더들이 대거 시장에서 이탈했음을 시사한다.

 

미결제 약정 축소는 XRP 가격 흐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파생상품 시장의 위험 선호가 낮아지면서 유동성 기반의 강한 돌파 시도가 사라졌고, 가격 변동성은 불규칙한 방향성을 보였다. 다만 크립토퀀트는 레버리지 축소가 강제 청산 가능성을 낮추는 효과도 동반한다고 분석했다. 과도한 레버리지가 쌓인 국면에서 자주 발생하던 연쇄 청산 위험은 오히려 완화된 셈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미결제 약정이 낮은 구간은 시장 전환기의 성격을 띠는 경우가 많았다. 이 시기에는 레버리지 기반 단기 매매가 줄어드는 대신, 현물 수요 중심의 거래 구조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현재 XRP 파생상품 시장 역시 고위험 투기 국면에서 벗어나 보다 안정적인 구조로 재편되는 과정에 놓여 있다는 평가다.

 

다만 가격 측면에서는 혼재된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하락 과정에서 XRP는 2.00달러와 1.90달러 지지선을 잇달아 이탈했다.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1.90달러 붕괴가 추가 하락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반면 샌티먼트(Santiment)는 XRP에서 약세 심리가 극대화된 시점 이후 반등이 나타났던 과거 사례를 언급했다. 크립토 웨일 데이터 역시 현물 테이커 CVD 기준으로 매수 압력이 매도보다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대형 보유자들의 재축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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