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전략적 암호화폐 비축안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엑스알피(XRP) 가격이 2달러 저항선 탈환에 실패하며 1.8달러 지지선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다.
12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은 0.78% 하락했으며 월간 기준 4%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의 공포 탐욕 지수는 28을 기록하며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이 깊어지는 추세이다. 기관의 현물 ETF 자금 유출과 인공지능 토큰의 유동성 부족 현상이 시장 전반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정부 차원의 암호화폐 비축 전략을 두고 찬반 논쟁이 치열하다. 미국 대통령(Donald Trump)은 지난 2025년 3월 범죄 사건 등으로 몰수한 20만 0,000BTC 이상의 비트코인(Bitcoin, BTC)을 활용한 비축안을 승인한 상태이다. 하지만 폴리마켓(Polymarket) 조사 결과 2027년 이전에 실제 비축이 시행될 확률은 27%에 그치고 있어 실질적인 도입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올해 XRP 현물 ETF가 약 7억 5,000만XRP의 물량을 흡수하면서 거래소 내 XRP 공급량은 15억 개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 통과로 법적 불확실성이 제거됨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의 활용 범위도 넓어지는 양상이다. 분석가들은 2026년이 투기적 거래가 실질적인 금융 시스템 통합으로 전환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상 XRP는 1.85달러 선에 머물며 2달러라는 심리적 장벽 앞에 서 있다. 4시간 봉 차트에서는 1.80달러 지지선과 1.90달러 저항선 사이의 박스권 흐름이 뚜렷하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4로 중간값인 50을 밑돌고 있으며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와 신호선 역시 평행을 유지하고 있어 단기적인 변동성은 낮은 상태이다.
향후 시세 반등을 위해서는 1.90달러와 2.00달러를 차례로 돌파한 뒤 2.20달러 저항 벽까지 탈환해야 한다. 매수세가 붙지 않을 경우 이전에 수차례 방어했던 1.80달러 지지선이 무너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정부의 비축 전략이 가시화되면 XRP를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강력한 매수 압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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