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시장 폭락을 정확히 예측했던 11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거물급 투자자가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반등에 거액을 베팅하며 새로운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12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FX스트리트에 따르면, 해당 고래 투자자는 3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매도한 뒤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솔라나(Solana, SOL)의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총 7억 4,800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롱 포지션을 구축했다. 가장 큰 비중은 3,147달러 선에서 진입한 5억 9,800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롱 포지션이며 이는 가격이 2,143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강제 청산될 위험이 있는 공격적인 베팅이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이 투자자는 현재 약 4,900만 달러의 미실현 손실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단기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월 처음 포착된 이 투자자는 당시 5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이더리움으로 전환하며 기업 자산 운용사 샤프링크(Sharplink)를 제치고 이더리움 보유량 2위 기업 수준의 자금력을 과시한 바 있다. 특히 8월 21일에는 25억 9,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해 22억 달러의 현물 이더리움과 5억 7,700만 달러의 이더리움 롱 포지션을 동시에 확보하며 다른 대형 투자자들의 매수 행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최근 일주일간 19개의 대형 지갑에서 743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이 매집되는 등 고래들의 매수 속도는 이전보다 1.6배 빨라진 상태다.
고래들의 적극적인 매수세와 달리 수익률이 높은 숙련된 투자자들인 스마트머니(Smart Money)는 여전히 하락장에 무게를 두며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난센(Nansen)의 조사 결과 스마트머니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에 1억 2,100만 달러, 비트코인에 1억 9,200만 달러, 솔라나에 7,400만 달러 규모의 순매도 포지션을 유지하며 고래들과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비록 지난 24시간 동안 이더리움에 대해 650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추가되긴 했으나 전반적인 시장 심리는 여전히 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쪽에 쏠려 있다.
대규모 자본을 앞세운 고래의 상승 베팅과 신중론을 유지하는 스마트머니의 대립 속에 연말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폭락을 맞췄던 고래의 선구안이 다시 한번 적중하며 시장의 기술적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10억 달러 규모의 자산가와 시장의 가장 영리한 투자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번 수익률 게임의 결과가 새해 초 코인 시장의 향방을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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