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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CTO "XRP 자동 업그레이드 도입, 절대 안 돼" 강력 반대...왜?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2/31 [13:55]

리플 CTO "XRP 자동 업그레이드 도입, 절대 안 돼" 강력 반대...왜?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2/31 [13:55]
XRP/챗GPT 생성 이미지

▲ XRP/챗GPT 생성 이미지

 

엑스알피(XRP) 레저의 탈중앙화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리플 최고기술책임자가 노드 운영자의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는 자동 업그레이드 도입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12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리플 최고기술책임자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는 수개월 동안 운영해 온 XRP 레저 허브의 현황을 공유하며 커뮤니티와 소통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한 X(구 트위터) 사용자가 검증인들의 투표를 통해 서버 소프트웨어인 리플드를 자동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기능을 추가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현재 XRP 레저는 특정 수정안이 2주 동안 검증인들로부터 80% 이상의 지지를 얻으면 시스템에 영구적으로 적용되는 수정안 승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슈워츠는 이러한 자동 업그레이드 제안이 검증인의 권한을 과도하게 강화하고 노드 운영자의 통제권을 약화할 수 있다며 단호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자동 업그레이드가 도입되면 노드 운영자들이 의식적으로 동의하지 않은 규칙 변경을 검증인들이 강제로 수용하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슈워츠는 수정안 승인 프로세스를 단순한 협력 메커니즘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철학을 고수하고 있다.

 

슈워츠는 수정안 시스템이 네트워크의 주요 거버넌스 메커니즘으로 변질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기술 혁신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업데이트를 동기화하고 테스트하는 과정이 운영자들에게 번거로운 작업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으나 시스템이 운영자를 대신해 권한을 행사하는 방식은 위험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최근 XRP 레저에서는 업그레이드 지연으로 인한 노드 차단 문제가 발생하며 운영자들의 관리 부담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 11월 출시된 리플드 v2.6.2 버전의 특정 수정안인 픽스디렉토리리밋이 12월 18일 활성화되면서 제때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지 않은 노드들이 수정안 차단 상태에 빠졌다. 이어 대출 프로토콜 기능이 포함된 v3.0.0 버전이 3주도 채 되지 않아 연달아 출시되면서 노드 운영자들 사이에서는 업데이트 속도를 따라가기 벅차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슈워츠는 자동 업그레이드 대신 노드 운영자에게 업데이트 정보를 신속하게 알리는 우선순위 경고 시스템 도입이 더 바람직하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기술적 편의성보다 탈중앙화 네트워크의 민주적인 운영 원칙을 우선시하겠다는 리플의 입장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다. 노드 운영자의 주권을 지키기 위한 슈워츠의 보수적인 접근 방식은 향후 XRP 레저 생태계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토대가 된다. 노드 운영자가 스스로의 서버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인지하고 결정하는 과정이 탈중앙화의 핵심이라는 판단이 이번 결정의 바탕에 깔려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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