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시장에 단 5분 만에 1,671%라는 폭발적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단순한 가격 변동을 넘어선 거대한 지각 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1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파생상품 데이터 분석 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 기준 비트코인 현물 유입량이 단시간에 급증하며 단기 주문 흐름을 뒤흔들었다. 이러한 현물 매수세는 레버리지에 의존한 투기성 자본이 아닌 실제 자산 매입을 의미하며, 대규모 자금이 거래소로 유입되어 즉시 체결되거나 공격적인 매수로 이어지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상승세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선에서 9만 달러 초반대까지 하락하며 레버리지 물량이 대거 청산된 직후 발생했다. 청산 데이터에 따르면 대다수 롱 포지션이 정리되고 미결제 약정이 감소하면서 시장의 과열 양상이 해소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거품이 제거된 후 유입되는 현물 수요는 시장 구조 건전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며, 가격이 급등할 때 뒤늦게 추격 매수하는 것보다 훨씬 안정적인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파생상품 시장의 자금 흐름은 여전히 혼조세를 보이거나 다소 부정적인 상황이지만, 이는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사이 헤지 성격의 현물 매수자들이 그 빈자리를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패턴을 분석해보면 이러한 시장 구조는 폭발적인 수직 상승보다는 꾸준한 우상향 추세를 만들어내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공포에 의한 매수(FOMO)가 아닌 축적 압력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술적 지표인 모멘텀 역시 과열권이 아닌 중립 영역에서 머물고 있어 현물 수요가 지속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9만 달러 중반대에서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 사이에는 여전히 강력한 매물대가 존재한다. 해당 구간에는 과거 고점에서 물린 공급 물량과 차익 실현 매물이 쌓여 있어 이를 소화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재탈환하기 위해서는 단발성 자금 유입이 아닌 지속적인 현물 매수세와 거래소 잔고 감소가 동반되어야 한다. 이번 급등이 일시적인 차익 거래나 단순 자금 이동에 그칠 경우 가격은 다시 박스권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현물 유입 급증을 즉각적인 추격 매수의 신호보다는 시장 추세 전환을 확증하는 지표로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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