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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부유세 폭탄...코인 억만장자들 "곧 떠날 것"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1/05 [13:30]

캘리포니아 부유세 폭탄...코인 억만장자들 "곧 떠날 것"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1/05 [13:30]
암호화폐 규제

▲ 암호화폐 규제   

 

캘리포니아주가 억만장자들에게 막대한 자산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하자 암호화폐 거물들이 집단 탈출을 예고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1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서비스업종사자국제노조-서부연합헬스케어워커스(SEIU-UHW)는 자산 10억 달러 이상 거주자에게 5%의 자산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이 법안은 2026년 11월 선거 주민 투표에 부치기 위해 85만 명의 서명이 필요하며, 통과될 경우 주정부는 약 200명의 초고액 자산가로부터 최대 1,000억 달러의 세수를 확보해 의료 프로그램 예산 삭감분을 충당할 계획이다.

 

암호화폐 업계와 기술 분야의 반발은 거세다. 크라켄(Kraken) 공동 설립자 제시 파월(Jesse Powell)은 해당 법안을 도둑질이라고 비난하며 "이번 세금은 억만장자들에게 마지막 결정타가 될 것이며 그들은 자신의 소비, 취미, 자선 활동, 일자리를 모두 가지고 떠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경영자 헌터 호슬리(Hunter Horsley) 또한 "캘리포니아를 훌륭하게 만든 많은 이들이 조용히 떠날 논의를 하고 있거나 이미 12개월 내로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전 임원 차마스 팔리하피티야(Chamath Palihapitiya)는 총 5,000억 달러의 순자산을 가진 사람들이 이미 주를 떠났다고 주장했으나, 이러한 위협이 엄살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영국 조세정의네트워크(Tax Justice Network)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르웨이, 스웨덴 등에서 부유세 개혁 후 거주지를 옮긴 부유층 가구는 0.01% 미만에 불과했다. 이 단체의 마크 부 만수르(Mark Bou Mansour)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백만장자들의 이주율이 지속적으로 1% 미만이라며 부유층은 거주지 이동이 매우 적다고 반박했다.

 

부유층 소득 불평등 문제 연구 단체인 이니퀄리티(Inequality.org)는 고소득자들이 가족, 사회적 네트워크, 지역 비즈니스 정보 등을 이유로 거주지를 쉽게 옮기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워싱턴주와 매사추세츠주가 세금을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7자리 수 이상의 순자산을 가진 개인의 수는 계속 증가했으며 주정부는 이를 통해 상당한 세수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 암호화폐 및 인공지능(AI) 책임자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는 "캘리포니아에 부유세가 필요한 이유는 막대한 사기 자금을 충당하기 위함"이라며 민주당 주지사가 있는 주들의 예산 낭비를 비판했다. 현재 해당 법안은 아직 주민 투표에 상정되지 않았으나 캘리포니아주는 일부 암호화폐 부호들의 이탈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막대한 세수 확보가 주는 이점이 더 크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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