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흐름은 조용하지만 XRP를 둘러싼 신뢰 논쟁의 전제를 흔들 만한 결정적 사실이 뒤늦게 공개되며 시장의 시선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1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전 리플 최고기술책임자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는 2013년 세계적인 보안 연구자로 평가받는 고(故) 댄 카민스키(Dan Kaminsky)가 엑스알피(XRP) 레저 코드베이스를 직접 검토했다고 밝혔다. 슈워츠는 카민스키가 수십 시간에 걸쳐 시스템 구조와 코드 전반을 분석하고 기술적 피드백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슈워츠에 따르면 카민스키가 지적한 핵심 쟁점은 합의 구조 자체의 결함이 아니라 검증자 간 조정 문제였다. 구체적으로는 노드들이 동일한 고유 노드 리스트를 공유해야 한다는 점이 주요 관심사로 언급됐다. 이는 XRP 레저가 전제하는 신뢰 구조의 일부로, 카민스키는 이를 치명적 약점이 아닌 인지된 신뢰 계층이자 수정 가능한 요소로 평가했다.
이 평가는 XRP를 비판해온 측이 오랫동안 제기해온 합의 모델 논란과 정면으로 맞닿아 있다. XRP 레저가 사전에 합의된 검증자 목록에 의존한다는 점은 대표적인 공격 포인트였지만, 카민스키는 해당 구조를 무시하거나 결함으로 단정하지 않았다. 그는 이를 명확히 정의된 신뢰 가정으로 받아들이며 시스템 전체를 부정할 사안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카민스키는 인터넷 도메인 네임 시스템의 구조적 취약점을 밝혀낸 인물로, 보안 업계에서 그의 평가는 독보적이다. 슈워츠는 이런 인물이 XRP 레저의 신뢰 가정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기술적으로 성립 가능한 모델로 판단했다는 점 자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XRP를 두고 “제대로 된 검증을 받은 적이 없다”는 기존의 주장 역시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개는 프로토콜을 바꾸거나 가격을 즉각 자극하는 재료는 아니지만, 향후 규제 이슈나 확장성 논쟁이 불거질 때 반복적으로 언급될 가능성이 크다. XRP를 장기간 보유해온 투자자들에게는 드문 신뢰 회복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비판적 시각을 유지해온 쪽에도 평가 기준을 다시 설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