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사상 최대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했지만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게 식어 있으며 온체인 성장과 가격 기대 사이의 괴리가 선명해지고 있다.
1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ETH)의 일일 거래 수 7일 이동평균은 1월 4일 기준 202만 3,000건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는 최근 수치가 네트워크 사용자 활동의 구조적 확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번 거래량 급증의 핵심 배경으로는 실물자산 토큰화(RWA)의 가속화가 지목됐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Bitget)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Ryan Lee)는 “실물자산 토큰화 채택 확대와 시장 전반의 회복 흐름이 맞물리며 토큰 전송 활동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투기적 플랫폼을 넘어 금융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온체인 지표의 호조와 달리 가격 흐름은 상대적으로 둔한 모습이다. 디크립트는 이더리움의 단기 가격이 온체인 사용량보다 유동성 환경과 투자 심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는 “단기 가격 정체는 구조적 문제라기보다 거시적 불확실성에 대한 민감한 반응”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온도 차는 예측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디크립트의 모회사 다스탄(Dastan)이 운영하는 예측 시장 플랫폼 미리아드(Myriad)에서는 이더리움이 4,0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보다 금 가격이 5,0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을 더 높게 평가하는 참여자가 많았다. 이는 암호화폐보다 전통적 안전자산에 대한 단기 심리가 우위에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이더리움의 중장기 투자 논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리는 “탈중앙금융과 토큰화 자산 영역에서 이더리움이 차지하는 지위는 대체 불가능하다”며 “장기 보유자들의 온체인 축적이 지속되면 유통 물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가격과 펀더멘털의 괴리도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이 이더리움의 디지털 자산 생태계 핵심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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