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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암호화폐 진입 시기 가까워지고 있다

김진범 | 기사입력 2018/09/12 [08:53]

나스닥, 암호화폐 진입 시기 가까워지고 있다

김진범 | 입력 : 2018/09/12 [08:53]

시가총액 기준 전세계 2위 증권거래소인 나스닥(NASDAQ)이 연내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암호화폐 가격 전망을 제공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빌 대이그(Bill Dague) 나스닥 대안 데이터(Alternative Data) 책임자는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나스닥 또한 암호화폐 관련 데이터세트(datasets)를 연구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데이터세트는 잠재적으로 나스닥의 데이터 분석 허브인 애널리틱스허브(Analytics Hub)에 통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스닥의 애널리틱스허브는 지난해 만들어졌으며, 투자자에게 소셜미디어 데이터 등 구조화되지 않은 데이터를 더 이해하기 쉽게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시됐다.

 

다만 그는 “암호화폐 관련 상품을 출시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나스닥은 그동안 암호화폐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보여 왔다. 일례로 지난달 말 ICO저널(ICOJournal)은 나스닥이 규제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조만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직접 상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나스닥이 내년 2분기쯤 코인 거래소를 발표하고 암호화폐를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7월에도 나스닥은 전 세계 시장에서 암호화폐 산업을 합법화 하기 위한 단계를 논의하기 위해 제미니(Gemini) 거래소를 비롯한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와 비공개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데나 프리드먼(Adena Friedman) 나스닥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4월에 시장이 보다 성숙되고 투명하게 규제를 받으면 미래에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암호화폐 전문가이며 현재 벡터엑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바이터그룹의 이철이 대표는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소유한 세계 최대 거래소인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 ICE)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와 손잡고 오는 11월에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백트(Bakkt)'를 설립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나스닥도 이같은 경쟁에 합류한다면 암호화폐 생태계의 제도권 진입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많은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를 불허하고 있는 이유가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를 상장하는 국제적이며 제도적으로 규제된 거래소가 없다는 점에서 나스닥의 암호화폐 상장 소식은 ETF 승인을 앞당길 대형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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