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3위 암호화폐 리플(XRP)은 대형 호재가 잇따르며 큰 단기 상승이 예상됐지만, 가격은 반대로 급락세를 타고 있다. 해외 암호화폐 정보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일(한국시간) 오후 5시 현재 24시간 전 대비 7.38% 하락한 약 0.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도 220억 달러대에서 210억 달러 아래로 주저앉았다. 이에 따라 시총 2위 이더리움(ETH)과의 격차가 17억달러 이상 벌어졌다.
리플은 최근 긍정적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리플 운영사인 리플랩스(Ripple Labs)는 800억 달러 규모의 '은행 거인'인 방코 산탄데르(Banco Santander)을 비롯한 주요 은행들과 3개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방코 산탄데르가 운영하는 플랫폼인 ‘원페이FX(One Pay FX)’는 리플넷(RippleNet)이 탑재된 세계 최초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됐다.
또한 전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리플이 주최한 '스웰콘퍼런스(Swell 2018 conference)'에 참석한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는 "머큐리FX(MercuryFX), 쿠알릭스(Cuallix), 카탈리스트코퍼레이트페더럴크레딧유니온(Catalyst Corporate Federal Credit Union) 등 3개 기업이 엑스레피드(xRapid)를 처음으로 사용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엑스레피드는 자체 암호화폐인 리플코인(XRP)을 사용해 금융 기관이 기존의 업무 방식에 비해 상당한 비용을 절감하면서 즉각적으로 국경간 지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리플 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스웰콘퍼런스에서 체다(Cheddar)와의 인터뷰를 통해 "안정화 속도와 저렴한 비용을 고려할 때 생태계 내에서 리플(XRP)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리플은 비트코인 트랜잭션보다 1,000배 빠르며 1,000배 더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플 스웰컨퍼런스가 시작되기 3주간 리플코인(XRP)의 가격은 두 배가 되었지만, 단기적인 가격 변화에는 집중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호화폐 미디어 리플닷컴에 따르면, 리플은 스웰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 결제 보고서(Blockchain in Payments Report)'를 통해 "블록체인의 대규모 도입(mass adoption) 단계가 빠르게 임박하고 있다"며 "총 22개국 700명의 글로벌 결제 전문가 중 45%는 블록체인의 상품화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