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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암호화폐 전문가 "비트코인, 최고가 대비 70% 하락…바닥에 근접했다"

김진범 | 기사입력 2018/10/06 [17:19]

월가 암호화폐 전문가 "비트코인, 최고가 대비 70% 하락…바닥에 근접했다"

김진범 | 입력 : 2018/10/06 [17:19]

▲ 보거트 트위터 갈무리     © 코인리더스

월가 암호화폐 전문가인 스펜서 보거트(Spencer Bogart)가 "비트코인(BTC) 가격이 바닥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체인 캐피털(Blockchain Capital)의 스펜서 보거트 파트너는 미국 CNBC의 투자 프로그램 ‘패스트머니’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최고가에서 약 70%가량 하락했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바닥에 근접했다. 다른 암호화폐도 마찬가지로 바닥에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암호화폐 산업 관련 뉴스 흐름은 다음 불마켓(강세장)이 왔을 때 미래 암호화폐 모닥불을 피울 불쏘시개"라고 덧붙였다.

 

보거트 파트너는 "작년 말 상승장의 최고점에 이르렀을 때, 나쁜 뉴스는 시장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는 않는 것처럼 보였다"며 "지금은 그 반대 상황을 보고 있다. 아메리트레이드(Ameritrade), 릭 에델먼(Ric Edelman), 예일대(Yale) 등 지난 1주일간 쏟아진 긍정적 뉴스들이 가격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가트가 언급한 긍정적인 뉴스는 △미국 월가 브로커리지(주식 매매중개) 증권사인 TD아메리트레이드가 투자하고 파생상품 시장 공급자인 이리스 익스체인지가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소인 이리스엑스(ErisX)가 내년중 출범한다는 뉴스, △전설적인 월가의 투자전문가인 릭 에델먼이 암호화폐는 살아남을 것이고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는 출시될 것이라고 언급한 뉴스, △아이비리그에 속한 미국 대형 대학인 예일대가 자체 자금으로 암호화폐시장에 뛰어 든다는 뉴스를 의미한다.)

 

한편 보거트의 '비트코인 가격 바닥' 예측에 앞서 월가에서 손꼽히는 암호화폐 옹호론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도 바닥론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암호화페 전문 자산운용사인 갤럭시디지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수장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야후 파이낸스가 주최한 연례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2016년부터 전 세계 마니아들의 투기적인 매수세 덕에 강세를 보인 뒤 조정 양상을 보여왔다”며 “최근 들어 매도세력들은 피로감(seller fatigue)을 느끼는 국면까지 왔고 이제 바닥을 찍고 반등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초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기관투자자의 54%가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최저치를 기록하며 이미 바닥을 쳤다고 생각했다. 비트코인의 잠재적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관투자자들은 낙관적이었다. 실제 조사 응답자 중 57%가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말까지 15,000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6일(한국시간) 오후 5시 5분 현재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약 6,61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약 33억달러 수준으로 다소 저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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