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암호화폐 전문가인 스펜서 보거트(Spencer Bogart)가 "비트코인(BTC) 가격이 바닥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체인 캐피털(Blockchain Capital)의 스펜서 보거트 파트너는 미국 CNBC의 투자 프로그램 ‘패스트머니’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최고가에서 약 70%가량 하락했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바닥에 근접했다. 다른 암호화폐도 마찬가지로 바닥에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암호화폐 산업 관련 뉴스 흐름은 다음 불마켓(강세장)이 왔을 때 미래 암호화폐 모닥불을 피울 불쏘시개"라고 덧붙였다.
보거트 파트너는 "작년 말 상승장의 최고점에 이르렀을 때, 나쁜 뉴스는 시장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는 않는 것처럼 보였다"며 "지금은 그 반대 상황을 보고 있다. 아메리트레이드(Ameritrade), 릭 에델먼(Ric Edelman), 예일대(Yale) 등 지난 1주일간 쏟아진 긍정적 뉴스들이 가격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가트가 언급한 긍정적인 뉴스는 △미국 월가 브로커리지(주식 매매중개) 증권사인 TD아메리트레이드가 투자하고 파생상품 시장 공급자인 이리스 익스체인지가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소인 이리스엑스(ErisX)가 내년중 출범한다는 뉴스, △전설적인 월가의 투자전문가인 릭 에델먼이 암호화폐는 살아남을 것이고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는 출시될 것이라고 언급한 뉴스, △아이비리그에 속한 미국 대형 대학인 예일대가 자체 자금으로 암호화폐시장에 뛰어 든다는 뉴스를 의미한다.)
한편 보거트의 '비트코인 가격 바닥' 예측에 앞서 월가에서 손꼽히는 암호화폐 옹호론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도 바닥론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암호화페 전문 자산운용사인 갤럭시디지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수장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야후 파이낸스가 주최한 연례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2016년부터 전 세계 마니아들의 투기적인 매수세 덕에 강세를 보인 뒤 조정 양상을 보여왔다”며 “최근 들어 매도세력들은 피로감(seller fatigue)을 느끼는 국면까지 왔고 이제 바닥을 찍고 반등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초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기관투자자의 54%가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최저치를 기록하며 이미 바닥을 쳤다고 생각했다. 비트코인의 잠재적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관투자자들은 낙관적이었다. 실제 조사 응답자 중 57%가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말까지 15,000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6일(한국시간) 오후 5시 5분 현재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약 6,61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약 33억달러 수준으로 다소 저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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