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Bithumb)이 'BK글로벌 컨소시움(BK Global Consortium)'에 매각된 것은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 시장 합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경쟁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 업비트(Upbit)와 싱가포르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왔다.
앞서 지난 12일 국내 최대규모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빗썸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BK메디컬그룹(BK Medical Group)의 모기업인 BK글로벌컨소시엄에 매각됐다. BK글로벌컨소시엄은 빗썸 운영사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최대주주인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 50%+1주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대금은 3억5천만 달러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빗썸은 수천만 달러의 사용자 자금 손실을 초래한 세 건의 중대한 보안 침해에도 불구하고 업비트와 함께 한국에서 가장 지배적인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으로서 지위를 확보해 왔다"면서 "한국 투자자들은 BK의 빗썸 인수로 빗썸의 보안, 내부 시스템 관리 및 투자자 보호 개선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이를 통해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이 합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한국의 주요 거래소들은 대기업에 의해 운영되고 있고, 이들 대기업들은 그들의 네임밸류와 브랜드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해 보안 및 투자자 보호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업비트는 카카오, 코빗(Korbit)은 150억 달러 규모의 넥슨이 운영하고 있다.
한편 빗썸의 경쟁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업비트는 최근 싱가포르의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9월 바이낸스는 싱가포르에 암호화폐-법정화폐 거래소를 런칭한다고 발표했고,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도 이달내로 싱가포르에 '업비트싱가포르' 거래사이트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에 CCN은 "BK와 싱가포르 시장의 긴밀한 연관성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은 빗썸이 향후 수개월 내에 싱가포르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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