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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MS·ICE의 백트 CEO "암호화폐 분야의 혁명 이끌 것"

김진범 | 기사입력 2018/10/16 [17:10]

스타벅스·MS·ICE의 백트 CEO "암호화폐 분야의 혁명 이끌 것"

김진범 | 입력 : 2018/10/16 [17:10]

오는 11월 런칭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적인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백트(Bakkt)’의 CEO가 "15년 전에 에너지 거래와 비슷한 방식으로 이 분야에서 혁명(revolution)을 제공하기를 원한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백트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대주주인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 ICE)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 보스턴 컨설팅 그룹 등과 합작 투자를 통해 설립한 규제화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다. 백트는 현재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매우 큰 기대를 받고 있으며 기관투자자에게 비트코인 선물(Bitcoin futures)을 비롯해 암호화폐 대중화를 위한 안전하고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려고 한다. 이를 통해 월가의 모건스탠리, 시티그룹, 골드만삭스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백트의 CEO 켈리 뢰플러(Kelly Loeffler)는 포춘을 통해 "디지털 시장은 2000년대 초 에너지 시장처럼 분열되어 있었지만 ICE는 오늘날의 유동 시장을 만든 에너지 거래에 많은 기관을 끌어들인 개척자였다"면서 "암호화폐 분야에서도 같은 규모로 혁명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백트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인기가 없는 레버리지(차입투자) 상품과 커스터디얼 서비스(암호화폐 보관, 관리 서비스) 없는 상품은 피하고, 비트코인과 물리적 상호작용이 결여돼 궁극적으로 백트 성공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암호화폐 업계의 우려도 해소시켜 나갈 것"이라고 기능적인 측면을 설명했다.

 

한편 백트의 COO인 아담 화이트(Adam White)는 포춘을 통해 "기관 투자자의 관심은 현실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적절한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하지만 기존 거래 사이트의 인프라 수준은 기관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불마켓이나 베어마켓 상관없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중요한 것은 모든 암호화폐의 하루 거래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월 초 켈리 뢰플러 CEO는 "백트는 완전 담보, 즉 사전 자금 조성 방식으로 비트코인 매매를 진행한다. 때문에 상품은 마진 거래나 레버리지 거래로 진행되지 않으며, 실제 자산에 대한 청구도 없을 것"이라면서 "이는 마진, 레버리지 및 현금 결제를 허용하는 기존 선물 및 암호화폐 거래소와는 차별화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승인을 거부한 사유인 '신뢰할 만한 가격 형성'과 '파생상품 신뢰'에 대한 우려를 백트가 해소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백트 거래소가 신뢰할 수 있는 가격 형성을 찾는 데 계속 집중한다면 첫 번째 비트코인 ETF의 승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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