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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암호화폐 거물' 노보그라츠, 커스터디 서비스 큰 관심 "이유는?"

김진범 | 기사입력 2018/10/19 [08:58]

월가 '암호화폐 거물' 노보그라츠, 커스터디 서비스 큰 관심 "이유는?"

김진범 | 입력 : 2018/10/19 [08:58]

미국 월스트리트의 전설이자 ‘암호화폐 거물’로 꼽히는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CEO가 암호화폐 커스터디(수탁) 서비스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섰다.

 

커스터디 서비스는 암호화 자산을 콜드 스토리지에 안전하게 저장, 보관해주고 고객들의 자산운용 보고를 수월하게 하도록 해주는 서비스로, 기관투자자가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를 꺼리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월가 은행계의 큰손인 골드만삭스와 노보그라츠 CEO가 미국내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업체인 비트고(BitGo)의 시리즈B 투자에 1,500만 달러를 지원했다. 

 

2013년에 설립된 비트고는 현재 전 세계 50개국 이상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산 보유 규모는 약 20억 달러로 알려져 있다. 지난 9월에는 미 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은행부문으로부터 공식 인가를 받아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투자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보그라츠는 비트코 투자와 함께 피델리티가 설립한 피델리티 디지털에셋의 최초 커스터디 서비스 고객이 됐다고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이 보도했다. 고객 자금 7조 2천억 달러 이상을 관리하는 세계적 펀드 운용 그룹 피델리티(Fidelity)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자회사인 피델리티 디지털에셋((Fidelity Digital Asset)이라는 회사를 설립해 암호화폐 커스터디(수탁)와 투자집행 업무를 기관투자가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애비가일 존슨(Abigail Johnson)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비트코인(BTC)과 같은 디지털 자산에 대해 투자자들이 더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우리 고객들이 디지털 자산을 더 쉽게 접하고 활용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CN은 "암호화폐 시장의 인프라, 특히 자산 클래스의 제도화와 관련된 것은 지난 9개월 동안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됐다"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인프라를 강화하려는 노력이 늘어남에 따라 규제를 받는 금융 기관에서 기존 고객의 암호화폐에 대한 견고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다음 주요 부문의 움직임을 촉발할 수 있다"고 노보그라츠 등의 투자에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7월 17일 노보그라츠 CEO는 한국에서 열린 '비욘드 블록 서밋 2018'(Beyond Blocks Sumit 2018)에 참석해 "커스터디와 규제의 명확성(Regulatory Clarity)이 확보되면 비트코인은 쉽게 2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낙관적인 의견을 표명했다.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의 진정한 강세는 기술적(technical) 요인보다는 근본적인(fundamental) 요인에 더 의존한다"면서 "규제 프레임워크(regulatory framework)와 자금보관 및 보안(custody and security)은 비트코인이 전통 시장 트렌드를 뛰어 넘는 가치로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두 가지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두 가지 요소가 충족되면 기관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하게 되면서 6개월에서 18개월 이내에 비트코인이 1만달러를 넘어 2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며 "또한 12개월 내에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8천억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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