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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긴축시대 온다"···美연준, 2년간 10∼11회 금리인상 시사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3/20 [17:35]

"세계적 긴축시대 온다"···美연준, 2년간 10∼11회 금리인상 시사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3/20 [17:35]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코로나19발 경기침체에 대응한 2년간의 '제로(0) 기준금리' 정책에 종지부를 찍었다.

 

연준은 15∼16일 통화정책 회의를 마친 후 현재 0.00∼0.25%인 기준금리를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2020년 3월부터 2년간 유지한 제로 금리 정책의 종료를 선언한 셈이다.

 

특히 연준은 점도표(dot plot; 연준 위원들 각자의 향후 기준금리 전망치를 한데 모아 둔 표)를 통해 기준금리가 올해 말에는 1.9%, 내년 말에는 2.8%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말 기준금리가 1.9%가 된다는 것은 올해 남은 6번의 FOMC 회의 때 매번 0.25%포인트 인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더해 내년 말 기준금리가 2.8%로 오르려면 금리 인상이 3∼4회 더 있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2년간 10∼11회 인상한다는 것으로, 연준이 상당히 공격적으로 유동성 조이기에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계법인 그랜트손턴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지금 인플레이션과 전쟁에 나섰다"며 "연준은 수십년 만에 가장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을 낮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최근 주간 전망 보고서에서 앞으로 상황에 대한 예상에 불확실성이 커 점도표의 내년 이후 전망을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미지수라 하더라도 시중 금리가 이미 오르기 시작하면서 '이지 머니'의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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