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 우 "비트코인 약세장, 내년 중반까지 지속" vs 바이낸스 CEO "강세장, 곧 올 것"
15일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BTC)은 강력한 지지선이었던 6,000달러가 무너지고 장중 한때 5,600달러선이 붕괴되는 등 패닉에 빠졌다(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이 붕괴되면서 주요 암호화폐와 토큰들도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2,200억 달러선에서 1,800억 달러대까지 급감했다.
이에 베테랑 비트코인 분석가인 윌리 우(Willy Woo)는 "비트코인(BTC) 가격 하락은 2019년 중반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시장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인 윌리 우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년 2분기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찾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상황이 개선되기 전에 시장은 7개월 간의 하방 압력에 직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0월 중순 비트코인 가격이 6,500달러에 육박하자 많은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년 간 지속되던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 12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윌리 우는 비트코인이 가까운 미래에 장밋빛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윌리 우는 지난 9월 9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상승 전에 더 악화될 것"이라면서 "4,900~4,4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윌리 우는 과거 비트코인 가격을 정확하게 예측한 바 있었는데, 일례로 그는 지난 6월 말 비트코인 가격이 5,500~5,7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고, 6월 29일에 비트코인 가격은 5,800달러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윌리 우의 신중한 의견과는 달리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 CEO 자오창펑(赵长鹏)은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장은 곧 도래하게 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전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티커(Cryptoticker)에 따르면,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CEO는 최근 CNBC 아프리카의 크립토 트레이더(Crypto trader)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요인이 다음 강세장을 유도할지는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지만, 공식적인 규제 하에 출시된 스테이블코인 혹은 기관 상품 출시와 같은 대형 기관들의 관심이 다음 강세장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장은 곧 도래하게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한 저명한 암호화폐 투자자이며 분석가인 맥스 카이저(Max Keiser)도 "최근 주식 시장의 침체는 비트코인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카이저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08년 글로벌 경제의 사망을 막기 위해 중앙은행이 퍼부은 10년 간의 막대한 현금 투입은 효과가 없었다"며 "다우지수는 10,000포인트가 되고,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all-time high)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9월 1일(현지시간)에 맥스 카이저는 "올해 비트코인(BTC) 가격이 최대 28,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기관투자가가 신뢰할 수 있는 관리 솔루션(trusted custodian solutions)을 통해 시장에 투자할 경우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