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부의장 "이르면 5월 양적 긴축 시작…더 강한 조치 준비"도이체방크 보고서 "내년 중반 美금리 3.5%…경기침체 빠질 것"
그는 오는 5월 3∼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언급하면서 "이르면 5월 회의에서 대차대조표를 빠른 속도로 축소하기 시작하고 금리를 연속으로 올림으로써 통화정책 긴축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 (경제회복) 주기에 비해 회복이 훨씬 더 강하고 빠르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직전 긴축 시기였던) 지난 2017∼2019년과 비교해 훨씬 더 빠르게 대차대조표를 축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차대조표 축소는 예상된 정책금리 인상에 더해 통화정책 긴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에서 가장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성향 인사로 알려진 브레이너드 이사는 연내 7회 금리인상(0.25%포인트 기준)을 예상한 동료 위원들과 대체로 뜻을 같이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더 강한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현재 물가상승률이 매우 높고 상방 리스크에 노출된 상태"라며 인플레이션 지표가 악화할 경우 "FOMC는 더 강한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브레이너드 이사는 장단기 미 국채 수익률곡선 역전 등 경기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다른 지표들도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50bp(1bp=0.01%포인트) 금리인상은 우리가 고려할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5월 FOMC 회의에서 한 번에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는 안을 논의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도이체방크의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폴커츠-란다우와 피터 후퍼는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미국이 내년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이날 발표했다. 주요 은행 가운데 미국의 경기침체를 예상한 것은 도이체방크가 처음이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연준이 향후 3차례 FOMC 회의에서 각각 50bp씩 금리를 올려 내년 중반까지 미국의 기준금리가 3.5%를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8조9천억달러에 달하는 연준 대차대조표에서는 연말까지 2조달러가 축소될 것으로 이들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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