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한국시간)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3,800달러마저 붕괴되며 연중 최저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2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3,723달러를 기록 중이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강력한 지지선이었던 4,000달러가 붕괴되며 속절없이 하락하면서 이더리움(ETH)이 110달러선이 무너지는 등 리플(XRP), 비트코인캐시(BCH), 이오스(EOS), 스텔라(XLM)와 같은 주요 암호화폐와 토큰들도 폭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1,200억 달러 이하로 급감했다.
이날 급락장의 원인과 관련,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리움월드뉴스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3,800달러가 바닥인 것처럼 보인다"면서도 "이날 급락의 원인을 촉발시킨 촉매제가 있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캐시(BCH) 하드포크에 따른 해시 전쟁으로 촉발된 암호화폐 급락장 여파에 투자심리가 붕괴됐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m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24일)보다 6포인트 내린 9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에 대한 공포 심리가 전날보다 심화됐음을 의미하며 여전히 '극단적 공포' 단계에 머물렀다. 지난 2월 8일 '8 포인트'를 기록한 후 처음으로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약세장이 지속되면서 비트코인 가격 지지선과 전망치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전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제네시스 트레이딩(Genesis Trading) CEO인 마이클 모로(Michael Moro)는 미국 CNBC에 출연, “비트코인이 추가로 30% 더 하락할 수 있으며 3000달러까지 내려가야만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또한, 모건 크릭 디지털 에셋(Morgan Creek Digital Assets)의 창업자 안토니 팜플리아노(Anthony Pompliano)도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기 추세이나, 우리는 현재 약세장을 지나고 있다. 많은 기술 분석 지표는 암호화폐가 여전히 하락할 여지가 존재하며 비트코인이 3,000-3,500 달러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