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한국시간)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강력한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4,000달러선이 붕괴되더니 3,800달러 아래까지 추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날 오후 8시 4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3,822달러를 기록 중이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급락장에 이더리움(ETH)도 110달러선이 무너지는 등 리플(XRP), 이오스(EOS), 스텔라(XLM)와 같은 주요 암호화폐와 토큰들도 폭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암호화폐 하락장에 주범인 비트코인캐시(BCH)는 20% 가량 폭락하며 17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비트코인캐시는 지난 7일 가격이 640달러였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1,220억 달러까지 급감했다.
투자 심리도 꽁꽁 얼어붙고 있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m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24일)보다 6포인트 내린 9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에 대한 공포 심리가 전날보다 심화됐음을 의미하며 여전히 '극단적 공포' 단계에 머물렀다. 지난 2월 8일 '8 포인트'를 기록한 후 처음으로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이 3,700달러선까지 추락하면서 바닥론이 다시 일고 있다. 이날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조셉 영(Joseph Young)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BTC) 3,000달러, 이더리움(ETH) 100달러인 기회가 흔치 않다"며 "만약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의 암호화폐 투자 기회를 놓쳤다면 바로 지금이 기회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리움월드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maximalist)이며 전직 기관 트레이더인 톤 베이즈(Tone Vays)도 비트코인 3,000달러 바닥설을 주장하면서 "비트코인이 3,000달러 영역에 도달하면 매집을 시작하기에 좋은 시기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반면 비트코인 개발자이자 BItcoin.org의 창업자인 코브라(Cobra)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맥시멀리스들은 '저점매수'를 외치는 것을 멈춰야한다"며 "그들은 지난 비트코인(BTC) 가격이 1만9천 달러에서 하락하기 시작할 때부터 계속해서 말해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그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절대로(Forever)' 도달할 수 없을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영원히 3천 달러에 머무를 수 있다. 가격 반등을 진리로 보는 사람이 많으나 아무것도 이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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