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4%대 물가·미국 긴축 압박에 기준금리 0.25%p 인상..."연말 2.00∼2.25% 전망"
작년 8월 이후 최근 약 8개월 사이 기준금리가 0.5%에서 1.50%로 1.00%포인트나 뛴 것이다.
4%를 넘어선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예상보다 빠른 긴축 가능성, 새 정부와의 정책 공조 등을 고려할 때 한은 총재(금통위 의장) 공석이나 경기 둔화 등을 이유로 인상을 다음 달까지 미룰 여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최소 두 차례, 많게는 세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연말 기준금리가 2.00∼2.25%%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얘기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금리가 딱 기준금리 인상 폭만큼만 올라도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13조원 가까이 불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나 앞으로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다중채무자나 20·30 세대,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금리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 등 타격이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한은은 최근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서 "앞으로 완화적 금융 여건이 정상화되는 과정(금리인상 포함)에서 대내외 여건까지 악화할 경우, 취약차주의 상환능력이 떨어지고 그동안 대출을 크게 늘린 청년층과 자영업자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신용 위험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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