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천달러대 지지력 확보, 트론 시총 11위 등극…엘 에리언 "암호화폐, 시장침체에도 살아남을 것"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지난 12시간 동안 3,900달러대로 떨어졌지만 다시 4200달러선을 회복했다.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12월 1일(한국시간) 오후 11시 30분 현재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4,180달러를 기록 중이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상승 반전하면서 리플(XRP), 이더리움(ETH), 스텔라 루멘(XLM), 비트코인캐시(BCH), 이오스(EOS)와 같은 주요 암호화폐와 토큰들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1,350억 달러대까지 증가했다.
다만 투자 심리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m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11월 30일)보다 6포인트 내린 13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에 대한 공포 심리가 전날보다 가중됐음을 의미하며 '극단적 공포'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업계 유력인사들의 긍정적인 발언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BTC매니저에 따르면, 모하메드 엘 에리언(Mohamed El-Erian) 알리안츠(Allianz)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 27일 코인데스크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암호화폐는 현재의 시장 침체(market slump)에서 살아남을 것이고 이후에 널리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으로 이어져 암호화폐의 보급화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시가총액 3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올들어 주요 암호화폐들의 가치가 반으로 줄었다"면서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엄청나게 많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19년 또다시 암호화폐 붐(big wave)이 일어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암호화폐 채택의 다음 물결은 과대광고(hype)에서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다. 정말 유용한 애플리케이션(useful applications)과 사람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것에서부터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상위 알트코인 중에는 트론(Tron, TRX)이 모네로(Monero, XMR)를 밀어내고 시가총액 11위를 차지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분산형 네트워크 중 하나이며 이더리움(Ethereum, ETH)의 강력한 경쟁 블록체인인 트론은 이날 7% 이상 급등하고 있는데, 이같은 트론 가격의 강세는 전 세계적으로 1억 명 이상의 실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비트토렌트(BitTorrent)와 통합(integration),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투자기금 트론 아케이드(TRON Arcade) 출시, 또 암호화폐 게임 개발사 블록체인 큐티(Blockchain Cuties)와 파트너십 체결 등 최근 긍정적 호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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