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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은 다른 주요 암호화폐의 단기 가격 움직임에 크게 의존하는 ERC20 토큰(이더리움 기반 토큰) 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 산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코인베이스 프로(Coinbase Pro)가 이더리움 기반 ERC20 토큰 4종을 상장한다고 7일(현지시간) 공지했다. 해당 종목은 시빅(CVC), 디스트릭트0x(DNT), 룸네트워크(LOOM), 디센트럴랜드(MANA) 등이다. 거래는 처음에는 미국(뉴욕 제외), 영국, EU, 캐나다, 싱가포르, 호주의 코인베이스 프로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상장 토큰 외에도 향후 몇 달 동안 더 많은 토큰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ERC20 토큰의 가격이 크게 하락한 주요 이유 중 하나는 낮은 유동성과 하루 거래량 때문이었다. 실제 대부분의 토큰들은 현재 하루 1,000만 달러 이하로 거래되고 있다"면서 "코인베이스에 의해 제공되는 유동성 및 적절한 인프라와 미국 시장에서 엄격하게 규제되는 암호화폐 거래를 통해 향후 수개월 동안 많은 토큰들의 가치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래리 써마크(Larry Cermak) 더블록(TheBlock) 수석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 ERC20 토큰 상장 당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시빅(CVC), 디센트럴랜드(MANA)를 상장한다는건 매우 당황스러운 일"이라며 "코인베이스는 오늘 모든 신뢰(credibility)를 잃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 두 개의 암호화폐는 '좀비 프로젝트(literally zombie projects)'"라며 "나는 진심으로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9일(한국시간) 오후 12시 4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CVC는 3.69% 하락한 0.056149달러에, MANA는 1.52% 오른 0.057933달러에, LOOM은 0.13% 오른 0.046689달러에, DNT는 0.48% 오른 0.013677달러를 각각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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