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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멕스 "비트코인 약세, 채굴풀 투매보다 투심 위축이 근본적 원인"

김진범 | 기사입력 2018/12/17 [22:55]

비트멕스 "비트코인 약세, 채굴풀 투매보다 투심 위축이 근본적 원인"

김진범 | 입력 : 2018/12/17 [22:55]

▲ 비트멕스     © 코인리더스

지난 몇 주 동안 암호화폐의 엄청난 가격 하락의 근본적 원인이 마이닝풀(mining pool, 채굴자연합)의 투매가 아닌 암호화폐 거래자들의 투자 심리 위축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계 암호화폐 마진 거래 플랫폼 비트멕스(BitMEX)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2018년 11월 초부터 비트코인의 가격은 약 45%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마이닝 파워는 약 31%까지 감소했다"면서 "이는 약 130만 개의 비트메인 S9 채굴기가 꺼져있었음을 나타낸다. 이에 따라 현재 마이닝 업계는 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인해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비트멕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마이닝 업계의 일일 수익은 11월 초 약 1천 3백만 달러에서 12월 초에는 약 6백만 달러로 감소했다.

 

최근 가격 폭락의 원인과 관련해 비트멕스는 "지난 11월 비트코인캐시(BCH) 해시 전쟁으로 인한 일부 마이닝풀의 비트코인(BTC) 투매가 최근 비트코인 시세 하락의 기폭제 역할을 했을 수는 있지만, 이런 추측에 기반한 채굴자들의 가격 영향력은 부풀려지기 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장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으며, 뉴스 또는 투자 흐름과 무관하게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즉 비트코인캐시 분할 이전에 어떤 마이닝풀이 비트코인을 투매했던 간에 비트코인 가격은 약세를 나타냈을 것"이라며 "암호화폐의 가격은 거래자들의 투자 심리가 가장 우선시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55분 현재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47% 상승한 3,426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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