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한국시간) 암호화폐인 대장주인 비트코인(BTC)은 4,000달러가 붕괴되며 3,800달러선도 위협받고 있다.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이날 오후 11시 현재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8.94% 떨어진 3,8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약 65억달러 수준이다.
주요 알트코인도 비트코인 약세 흐름과 동조하면서, 리플(XRP),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등 상위 암호화폐들이 일제히 12~19% 가량 급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날 1,400억 달러를 훌쩍 넘어선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현재는 1,280억 달러대까지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급락세의 원인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와 글로벌 증시의 급락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모두 2~3% 급락한채 장을 마감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이브에 3대 지수가 1% 이상 급락한 것은 처음이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는 현재 비트코인의 기술적 지표가 약세장을 가리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매체는 "RSI(상대강도지수) 지표가 50 이하로 하락 추세이며, MACD(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도 하향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선은 3,500달러이며, 주요 저항선은 4,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CNBC의 크립토레이더(CRYPTOTRADER) 프로그램 진행자 겸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란 노이너(Ran Neuner)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주식 시장의 조정은 비트코인에 하나의 호재다. 자산관리 담당자들은 주식, 채권, 금 이외의 수익을 가져다 줄 새로운 투자 영역을 찾고 있다. 현재 주식시장의 조정으로 인해 비트코인 투자가 값싸고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