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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옵션거래소 CEO "암호화폐 시장 성장하려면 비트코인ETN 필요"

김진범 | 기사입력 2019/01/27 [14:50]

시카고옵션거래소 CEO "암호화폐 시장 성장하려면 비트코인ETN 필요"

김진범 | 입력 : 2019/01/27 [14:50]

 

▲ Cboe     © 코인리더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에드 틸리(Ed Tilly) CEO가 암호화폐 시장의 '진정한 성장(truly grow)'을 위해서는 비트코인 기반 ETN(Exchange Traded Note, 상장지수채권) 같은 상품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ETN은 ETF(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와 마찬가지로 거래소에 상장돼 손쉽게 사고 팔 수 있는 채권으로, 상장지수채권이라고도 한다. 기초자산의 성과에 따라 발행주체인 증권사가 만기에 수익 지급을 약속하는 증권이다.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틸리 CEO는 월스트리트 기관 투자자가 암호화폐 산업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ETN이 필요하다면서, 월스트리트의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를 위해 이용하는 전통적인 시장추적지수(traditional market-tracking index)와 그것에 의존하는 선물계약(futures contract)이 없다는 점이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CN은 "투자시장에서 ETN은 투자자들이 거래가 실패했을 경우에 대비해 그들의 위험을 회피하고 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는 수단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ETN을 매수하는 것은 선물 거래에서 필요한 여러 절차와 법적 규제 등에 비하면 상당히 간단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며 "틸리 CEO는 구조적으로 일반 소매 투자자들과 월가의 기관투자자들을 모두 끌어들일 수 있는 금융상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2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공식 문건을 통해 지난 22일 CBOE가 반에크와 솔리드X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 발행을 위한 제안 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안은 지난해 6월 투자회사인 반에크와 금융서비스 제공업체 솔리드X가 공동으로 설계해 신청한 비트코인 ETF로, 오는 2월 27일 최종 결정 시한을 앞두고 있었다. 이에 대해 얀 반에크(Jan van Eck) 반에크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ETF 신청 철회는 일시적인(temporarily) 것이다. 다시 신청할 예정이다. 도망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현재 SEC와 자산 보관, 시세 조작 등 비트코인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점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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