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1997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또 갈아치운 것이자, 첫 두 자릿수 상승률이다.
이로써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이래 올해 9월까지 11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문별로 보면 에너지 가격이 1년 전보다 40.8% 치솟아 전월(38.6%) 기록을 추월했다고 유로스타트는 설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천연가스와 전기세 등 에너지 가격이 고공 행진한 데 따른 것이다.
식료품과 주류·담배도 11.6% 뛰었고, 공업제품 5.6%, 서비스 가격 4.3% 등 물가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ECB가 사용하는 지표(HICP)를 기준으로 환산한 주요 국가별 물가상승률(추정치)을 보면 독일이 10.9%, 프랑스 6.2%, 이탈리아 9.5% 등이었으며, 라트비아(22.4%), 에스토니아(24.2%), 리투아니아(22.5%) 등 발트 3국은 20%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례 없는 물가 고공행진에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달 27일 예정된 차기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또 한 번 밟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ECB는 지난 7월 11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P 올리는 '빅 스텝'을 단행한 데 이어 이달 8일에는 0.75%P 인상한 바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따른 유럽의 에너지 위기 장기화가 불가피해 물가를 잡기 위한 ECB의 금리 인상 행보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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