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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약세, 美증시와 디커플링...'긴축·규제' 최대 이슈로

박병화 | 기사입력 2022/10/19 [06:47]

비트코인 약세, 美증시와 디커플링...'긴축·규제' 최대 이슈로

박병화 | 입력 : 2022/10/19 [06:47]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이 지난 24시간 동안 1%가량 하락하며 19,000달러 초반대까지 후퇴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이틀째 상승했지만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오히려 약세를 보이며 디커플링(탈동조화)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BTC) 가격은 19일(한국시간) 오전 6시 38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19,293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16% 하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고 19,667.00달러, 최저 19,144.77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앞서 전 백악관 통신국장이자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인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는 월초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암호화폐와 미국 증시 간에 디커플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스카라무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인상을 마쳤을 가능성도 있지만, 아마 한 번 정도는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준금리가 75bp(0.75%포인트) 이상 인상되더라도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 아울러 미국 의회가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대한 규정을 명확하게 하기 전까지는 나스닥 지수 등 전통자산과 동조현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핀볼드에 따르면 인더머니스톡닷컴 소속 시장 전략가 가레스 솔로웨이(Gareth Soloway)는 최근 "글로벌 거시 환경의 악화로 비트코인이 최악의 시나리오에 직면할 경우 암호화폐는 닷컴버블 기간 아마존 주가(90% 하락)처럼 하락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비트코인이 3,500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다만, 비트코인이 성숙해짐에 따라 주식과 디커플링되고 금처럼 취급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 성장의 관건은 기관 참여 여부이며, 이는 규제 도입과도 관련 깊다"고 분석했다.

 

한편 비트파이넥스 알파 보고서에 따르면 인플레 환경 속에서 비트코인 장기 홀더들은 지난 3개월 동안 50만 BTC를 매집하는 등 바닥매수에 나서고 있다. 반면 단기 홀더들은 대부분 물량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도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상승세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는 콜드 스토리지에 보관되거나 분실된 BTC ​​양이 5년 만에 최고로 증가했다는 것이다"며 "장기 투자자들은 보유 자산을 더 낮은 수준에서 매도할 기분이 아닌 것 같지만, 소액 투자자들은 하락한 가격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에 하나 이상의 전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지갑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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