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최고, 최대 디지털 자산인 비트코인(BTC)은 2019년 최고치인 13,800달러에 비해 31%(7월 29일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약 9,500달러 선임) 하락했으며 단기 가격 조치는 압도적으로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토요일 비트코인이 8% 추가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반대론자들은 "사상 최고치 기록은 이제 끝났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선물 갭(Gap)에 가까운 61.8%와 50%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Fibonacci Retracement level)까지 가격이 후퇴할 것으로 보이며, 이 가격대는 8,500~7,500달러 선이다.
하지만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최근 30% 넘는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뉴스BTC는 "암호화폐 분야의 몇몇 분석가들은 △휴면 상태(Dormant)에 있는 비트코인 지갑 주소의 사상최고치 경신,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mining difficulty) 저점과 새로운 불마켓(강세장)의 시작, △사전 반감기에 따른 기대감(Pre-halving hype) 등을 주요 강세 이유로 꼽고 있다"고 전했다.
먼저 휴면 상태에 있는 비트코인 지갑 주소와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CCN은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플랫폼 코인메트릭스(CoinMetrics)의 통계 데이터를 인용 "유통 중인 비트코인의 21.6%(약 400만 개)가 최근 5년 동안 '휴면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인메트릭스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현상은 비트코인이 점점 교환 수단이 아닌 일종이 가치 저장(store of value)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즉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유하고 있는 지갑 주소 양 사이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는 얘기다.
또한 새로운 불마켓과 채굴자들의 '커피출레이션(capitulation·희망을 버리고 투매하는 것)'의 연관성도 강세 이유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트위터의 유명한 암호화폐 분석가인 플랜비(PlanB)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 강세가 채굴 난이도의 저점과 관련이 있다"면서 "2011년 12월(4.6달러), 2015년 5월(230달러), 2018년 12월(3,691달러)에 난이도 저점(채굴자의 투매가 나오는 지점)이 나타났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 저점에서 약 100배에 달하는 사상최고가(ATH)가 될 때까지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BTC/USD는 37만 달러의 논리적 최고치로 치솟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반감기 효과를 들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비트코인 강세론자이며 유명한 트위터 분석가인 필브 필브(Filb Filb)는 최근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반감기가 다가옴에 따라 가능한 한 수익성을 최적화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올해 새로운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채굴자들은 단호히 (비트코인 가격을)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는 2020년 5월, 비트코인 반감기 전까지 비트코인은 6,50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며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반감기 전까지 비트코인의 판매량을 줄일 것이다. 이는 공급의 감소를 발생시키고 새로운 '반감기 거품(halving bubble)'을 만들어 채굴자들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디지털 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모건 크릭 디지털 에셋(Morgan Creek Digital Assets) 창업자인 앤서니 팜플리아노(Anthony Pompliano)도 최근 블록라이브티비(BloxLive.tv)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가장 큰 가격 상승 촉매제는 2020년 5월에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라면서 "2021년 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뜻한다.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은 2,100만 개로 정해져 있고, 21만 개의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채굴 보상은 절반으로 감소한다. 비트코인 블록이 약 10분마다 생성되는 것을 감안해 비트코인 반감기는 지난 11년간 4년을 주기로 발생해왔다. 이에 따라 2020년 5월부터 매일 발행되는 비트코인의 수는 1,800개에서 900개로 감소하고,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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