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투자기관 비트와이즈(Bitwise)가 선정한 암호화폐 10종(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이오스, 테조스, 스텔라, 모네로, 카르다노)은 미국 내 주식, 원자재, 채권 시장의 연간 수익률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에셋 데이터(Digital Assets Data)가 공개한 차트에 따르면 연초 암호화폐 수익률은 다른 자산보다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3월 암호화폐 가격이 반등한 이후로 현재까지 다른 자산들을 압도하고 있다.
이처럼 암호화폐가 올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데는 비트코인 역할이 컸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66%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보다 100%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도 연초 대비 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리플(XRP)은 연초에 비해 25% 하락했다.
디지털애셋데이터 공동 설립자 라이언 알프레드(Ryan Alfred)는 "올해 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 투자 수익률이 기존 마켓 주요 자산/상품 수익률을 훨씬 웃돈다"고 말했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도 지난 10년 간 최고의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선정했다. BAML은 2010년 비트코인에 1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9만26달러(약 1억 550만원)가 됐을 것이라 설명했다.
반면 최악의 자산으로는 미얀마 법정통화 짯(Kyat)이 선정됐다. BAML는 10년 전 짯에 1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0.004달러로 폭락했을 거라 봤다. 같은 기간 미 달러화는 3.46달러로 가치가 올랐다.
한편, 비트코인 분석가 톤 베이즈(Tone Vays)는 "비트코인은 오는 2020년 5월(다음 반감기) 전 4,5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암호화폐 하락장을 예견했던 암호화폐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도 최근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이 반등하기 전에 550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 가격 지지선은 5500달러이며, 반감기(블록 보상 감소) 이후 두 달쯤인 2020년 7월 저점에 마주할 것”이라 설명했다.
앞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조쉬 레이거(Josh Rager)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가격이 7700달러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6000달러대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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