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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2억달러 투자 유치후 평가액 100억달러 '급증'…비트코인 아성에 도전?

박병화 | 기사입력 2019/12/21 [20:33]

리플, 2억달러 투자 유치후 평가액 100억달러 '급증'…비트코인 아성에 도전?

박병화 | 입력 : 2019/12/21 [20:33]

 

▲ 출처: 리플 트위터     © 코인리더스


글로벌 블록체인 스타트업이며 시가총액 3위 암호화폐인 리플(Ripple, XRP)이 2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리플사 평가액은 100억 달러로 급증했다.

 

20일(현지시간) 리플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해당 라운드는 폐쇄형 투자회사인 테트라곤(Tetragon) 주도 하에 리플의 주요 일본 파트너인 SBI 홀딩스(SBI Holdings)와 벤처캐피털 회사인 루트 66 벤처스(Route 66 Ventures) 등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블록체인 기업들이 성장 동력을 잃어가거나 서비스를 중단할 때, 리플은 2019년 내내 성장세를 더해갔다"며 "이제 리플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인 리플넷(RippleNet)은 머니그램(MoneyGram) 등 새로운 전략적 제휴를 포함해 3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유치한 투자 자금은 글로벌 인재 영입에 사용될 것이며 이를 통해 증가하고 있는 고객들과 파트너사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리플이 2억 달러 규모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힌 뒤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포춘(Fortune)과 인터뷰에서 "내년 리플 네트워크 거래량이 60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리플사는 현재 전 세계에 300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내년 고객 수가 30~4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위안화 등 각국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가 위협적인 경쟁 상대가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CBDC는 크로스보더 결제가 아니라 내수 통화에 집중하기 때문에 동요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BTC는 "리플은 기존의 송금 방식보다 효율적일 수 있지만, 회의론자들은 향후 리플의 역할이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며 "실제 중국은 대부분 리플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화폐 전자결제(Digital Currency Electronic Payment)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다. 또 캐나다은행과 영국은행은 CBDC를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페이스북은 블록체인 기반의 지불 시스템인 리브라(Libra)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고, JP모건과 같은 은행들은 스테이블 코인을 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디어는 "리플과 갈링하우스 CEO의 열성에도 불구하고 XRP의 가격은 올해 1월 1일 이후 약 50% 하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특히 리플과 XRP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CBDC나 스테이블 코인이 아닌 비트코인(BTC)이 될 것이다. 실제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50% 가량 상승하며 올해 거의 모든 전통적인 자산 클래스의 실적을 앞질렀다"고 덧붙였다.

 



한편 21일(현지시간) 오후 8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리플(XRP)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48% 상승한 0.192645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32% 하락한 약 7,178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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