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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경제학자 "위안화, 달러 패권 위협할 일 없어"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3/08/25 [16:04]

유력 경제학자 "위안화, 달러 패권 위협할 일 없어"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3/08/25 [16:04]


브릭스(BRICS) 공통 통화 논의 및 중국 위안 채택 확산에 따른 탈달러화를 두고 많은 전문가가 엇갈린 견해를 제시했다. 최근, 외교협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 국제 경제 소장으로 재임 중인 유력 경제학자 벤 스테일(Benn Steil)이 탈달러화와 관련하여 입을 열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스테일은 “탈달러화의 실제 대가(The Real Cost of De-Dollarization)’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위안화가 달러화를 대체할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달러 장악력의 가장 큰 위협 요소가 강력한 경쟁력을 지닌 대체 화폐임은 맞지만, 해당 화폐는 미국 정부에서 나온 화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장악력을 견제할 수 있는 새로운 통화 중 하나로 거론된 위안화와 관련, “현재 위안화가 차지한 전 세계 통화 준비 자금 비중은 3% 미만이다. 달러 패권을 심각한 수준으로 위협할 일이 없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중국의 법적 보호 수준 악화, 엄격한 자본 통제, 상대적으로 개발되지 않은 시장 탓에 위안화가 신뢰할 만한 가치 저장 수단이 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스테일은 “달러의 장악력이 이어진다고 보장할 수는 없으나 현재 달러의 입지를 위협할 가능성이 보이는 통화는 단 하나도 없다. 대신, 다수 전문가가 달러의 역할이 훨씬 더 약해진 ‘멀티 화폐’ 세계의 등장 가능성을 제시한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데일리fx(Dailyfx) 애널리스트 자인 보다(Zain Vawda)는 최근 “루블과 위안 모두 가치가 하락하면서 변동성이 커졌으며, 신뢰 문제가 있다. 이 때문에 루블과 위안 모두 탈달러화 과정에서 장벽을 형성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라는 주장을 담은 보고서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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