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사(社)에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리플 측이 “SEC의 소송 결정은 리플만이 아닌 미국 내 모든 암호화 산업에 대한 공격”이라 주장했다.
29일(현지시간) 리플사는 공식 채널을 통해 “SEC가 시장에 많은 ‘불확실성’을 만들어 내고 있다. 끝없이 회사를 변호할 것”이라며 “이미 리플과 관련 없는 수많은 무고한 리플(XRP) 보유자가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리플사는 “대다수 고객은 미국외 국가에 있다. 대부분의 XRP는 미국 밖에서 거래된다. 예를 들어 영국, 일본, 스위스 및 싱가포르에는 XRP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있다”며 “미국 및 전세계 모든 상품과 투자자를 위해 계속 서비스를 운영하고 지원할 것이다. 법정에서 이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스시스왑(Sushiswap)의 멀티시그 홀더 아담스 코크란(Adam Cochran)은 본인 트위터를 통해 “글로벌 송금시장 내 미국 비중을 고려할 때 SEC-리플 간 소송이 향후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전세계 해외 송금시장의 33%, 결제대행의 70% 가까이를 차지한다. 미국 없이는 ‘송금’ 시장을 거론하기 힘들 정도”라며 “XRP는 은행간 거래 중개 서비스 차원에서 만들어졌다. SEC가 승리한다면 유사한 서비스 활용 사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본 SBI그룹 기타오 요시타카(北尾吉孝) 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 금융당국이 제기한 리플사 소송과는 별개로) XRP는 '암호화 자산'으로서 일본 내 정상적으로 거래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노무라 연구소의 한 기사를 인용해 "일본 자금결제법에 따라 XRP는 '증권'이 아닌 '암호화폐 자산'으로 분류된다. 현지 디지털 거래소 거래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SBI그룹은 XRP에 직접 투자가 아닌 리플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일부 XRP 시세변동이 SBI그룹에 미치는 영향은 지극히 적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SEC-리플 간 소송에서 리플이 우세한 입장에 있다고 생각한다. 리플이 해당 소송에서 최종 승리할 것으로 낙관하며, SBI홀딩스는 여전히 리플의 확고한 파트너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컴파운드 법률고문 제이크 체르빈스키는 SEC-리플 소송은 고위 관리들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SEC 제이 클레이튼 위원장의 사임이 리플에 유리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희박하며, 앞서 4명의 SEC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리플 기소에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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