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비트코인(BTC)이 7만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헤이즈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하면, 시장이 ‘고블린 타운(Goblin Town, 폭락장)’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헤이즈의 분석을 인용해, 헤지펀드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매수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 매도를 통한 차익 거래(ETF-선물 베이시스 트레이드)를 진행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 전략의 수익률이 미국 국채 수익률과 비슷해졌고, 이에 따라 헤지펀드들이 포지션을 정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면, ETF 보유 물량이 시장에 매도되면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더욱 가속화할 위험이 있다. 10x 리서치(10x Research) 대표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 역시 "비트코인 ETF 수요의 상당 부분이 장기 투자자가 아닌 단기 차익거래 헤지펀드에서 비롯됐다"며, 이들의 자금 이탈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월 24일 기준 미국 내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총 5.17억 달러가 유출되며, 7주 만에 최대 규모의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블랙록(BlackRock)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서 1.59억 달러, 피델리티(Fidelity) Wise Origin 비트코인 펀드에서 2.47억 달러가 빠져나갔으며, 비트와이즈(Bitwise), 인베스코(Invesco), 반에크(VanEck), 위즈덤트리(WisdomTree), 그리고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등의 ETF에서도 연이어 자금이 빠져나갔다.
비트코인은 최근 7% 하락하며 89,156달러까지 급락하고 있고, 이러한 ETF 자금 유출이 지속될 경우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트코인이 7만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은 주요 지지선과 시장 흐름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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