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이디엔디 이동원 대표 "카카오 클레이튼 손잡고 도면 산업 디자인 거래 플랫폼 구축할 것"

"전세계 누구나 거리의 제약없이 자유롭게 도면을 쓰고 공유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밀리미터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이동원대표는 산업 디자인 시장에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6일 코인리더스 인터뷰는 최근 주목할 만한 산업 디자인 저작권보호에 관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아이디엔디 이동원 대표와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 ㈜아이디엔디의 밀리미터 프로젝트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밀리미터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디자인(2D/3D, AR/VR, 의상디자인, 3D프린팅) 도면을 온라인상에서 창작자와 수요자를 연결해주는 국내 최초의 도면 거래 플랫폼으로써, 메이커스 마켓(Makers Market)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Makers Market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 누구나 거리의 제약없이 자유롭게 도면을 쓰고 공유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밀리미터 프로젝트만의 특징은?

저희 플랫폼을 통해 유저들은 당사의 플랫폼에서 도면을 구매하고 3D 프린터로 물건을 출력할 수 있으며 저작권 보호와 함께 생태계참여에 따른 보상을 블록체인을 통하여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자재 납품업체, 도면 제작 대행사 등에게 플랫폼 광고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 밀리미터의 플랫폼인 MakersMarket의 미래가치는 무엇인가?

3D프린터는 현재 바이오, 건축 음식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도면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 미래가치가 높은 프린터를 이용하기에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저희 Makers Market을 통해 유저들이 쉽게 3D프린터 도면을 사고 팔고 함으로써 이러한 장벽을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기존 중앙화 방식에서는 창작자의 창작물이 서버에 저장이 되어 데이터가 투명하게 관리되지 못했기 때문에 창작자의 창작물을 보호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산업디자인 시장에서 도면 거래 온라인 플랫폼 및 시장은 여태껏 활성화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을 이용한다면 탈중앙화 된 저장소에 대용량 데이터를 보관하면서 소유권자만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되는것입니다. 

■ 소유권자만의 데이터 확보가 가능한가?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불가능해 보일 수 있습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탈중앙화 된 저장공간을 제공하지만, 블록당 저장 공간은 겨우 10MB에 불과하고 그렇다고 확장성을 더 높일 수도 없는 블록체인의 한계점인 “트릴레마 (Trilemma / 탈중앙화, 보안성, 확장성)” 에 부딪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퍼블릭블록체인의 블록에 담긴 데이터는 퍼블릭하게 저장되어 누구나 조회해볼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유권자만 열람할 수 있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디엔디는 블록체인을 이용하여 탈중앙화를 만족시켰더라도 대용량 데이터 저장과 소유권자만이 데이터를 열람해 볼 수 있어야 하므로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IPFS(파일분산저장시스템)에 보안 프로토콜을 씌워 탈중앙화 된 저장소에 보관됨과 동시에 소유권 보장, 확장성을 모두 충족시켰습니다.

■ 밀리미터 프로젝트의 로드맵은 어떻게 되는가?

현재 PoC 사업 수행 내용을 바탕으로 공인기관 인증을 완료하였으며, 2021년 상반기 서비스 런칭 후부터 3D프린팅을 교육기관과 연계하여 제공하고 공공기관에 적용, 학교, 제조기업에 확대 예정입니다.

DApp, 스마트폰, 디바이스, CAD 기기 등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분야와 플랜트 기업, 제조기업, 공공기관, 정부부처, 연구기관, 기타 관련 기관을 통한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분야에서의 신시장 창출 및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2022년 이후에는 국내 서비스 적용범위 확대 및 국내 오프라인 인프라를 구축, 글로벌 거점을 확보하여 동남아 시장과 미국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려 합니다. 2023년 이후부터는 KMS 적용과 DID 신원 인증 등, 블록체인 기반 도면 거래 플랫폼 고도화와 확산을 통해 최종적으로는 글로벌화를 통한 전세계 순간이동 택배를 실현 할 계획입니다.

■ 밀리미터 프로젝트의 현재 진행상황은?

이번에 밀리미터 프로젝트는 기존 메인넷에서 클레이튼으로 전환하게 됩니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개발한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이번 클레이튼 전환을 통해 밀리미터 프로젝트는 약 5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계해 향후 사용자들의 접근성을 대폭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밀리미터토큰(MM)이 향후 카카오톡에 탑재된 가상자산 지갑 클립(Klip)에서 거래된 경우 확장성이 크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디엔디는 국내를 비롯한 해외의 다양한 프리랜서디자이너들 그리고 사장 되어있던 산업디자인, 도면 등을 메이커스 마켓(Makers Market)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추가적으로 하고싶은 말씀이 있다면?

블록체인 시장이 점점 성숙해져 가고 있다는것을 직접 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항상 진심을 담아 일을 하고 있으며 블록체인의 미래를 조금이라도 더 밝고 가치 있게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입니다. 

마지막으로, 밀리미터 프로젝트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는 항상 지켜봐 주시고 믿어 주시고 기다려 주신 홀더분들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좀더 안정적이고 단단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회사가 보유하고있는 물량들을 소각할 예정입니다. 투자자들한테 더 좋은 밀리미터의 비전과 미래를 제시하고 그분들이 더 웃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는 밀리미터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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