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왜 어려운가?...노보그라츠 "올해 고점 매수자 차익 실현 탓"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4/11/25 [21:30]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 시장에서 1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현물 시장에서는 매도 압력으로 인해 이를 확실히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CEO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25일(현지시간) X를 통해 이러한 매도세의 주요 원인을 분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노보그라츠는 갤럭시 리서치(Galaxy Research)의 데이터를 인용해, 2024년 5만 6,000달러 이상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했던 투자자들이 현재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형적인 시장 행동으로, 고점 매수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단기적인 매도 압력을 유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시장에 진입한 투자자들이 단기 트레이더가 아닌 장기 보유자(HODLer)임을 강조했다. 이들은 가격 변동에도 자산을 보유하는 경향이 있어 시장 공급을 제한하며, 이는 비트코인의 장기적 성장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노보그라츠는 10만 달러라는 심리적 저항선이 매도와 신중한 매수세를 동시에 유발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대규모 매도와 매수가 균형을 이루면서 가격은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시장은 주요 마일스톤 근처에서 흔히 조정을 겪은 후 상승세를 이어간다"며, 비트코인의 장기적이고 유기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보그라츠는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단기 급등이 아닌 안정적 성장을 기반으로 하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차익 실현 매도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장기 전망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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