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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비트코인 vs 실용적 이더리움… 진짜 승자는?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31 [08:45]

정치적 비트코인 vs 실용적 이더리움… 진짜 승자는?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31 [08:45]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더리움(Ethereum, ETH)의 가격은 44% 급락하며 정체성 위기를 맞고 있다. 개발자 이탈, 온체인 활동 감소 등으로 인해 시장의 우려가 커졌고,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연말 ETH 가격 전망치를 60% 하향 조정했다. 반면 솔라나(Solana)는 밈코인 열풍과 빠른 속도를 무기로 개발자 참여율이 83% 증가했다.

 

비인크립토는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단기 처방을 거부하고, 지속 가능한 실사용 기반 생태계 조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속 가능하고 실제로 사람들에게 쓰이는 것에서 나오는 장기적 가치가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정치적 지지를 기반으로 부상한 비트코인(Bitcoin)과는 상반된 행보다.

 

이더리움 지지자들은 지금이 '저점 신호'라고 주장한다. 비인크립토는 이더리움의 레이어2(L2) 솔루션 채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실물자산(Real World Assets, RWA) 기반 디파이(DeFi) 확장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셀로(Celo)의 성공적인 레이어2 전환과 아비트럼(Arbitrum), 옵티미즘(Optimism), 폴리곤(Polygon) 등의 확산이 주목된다.

 

향후 핵심 분기점은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안성, 거래 효율성, 개발 친화성을 높이는 이번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의 약점을 보완할 중요한 전환점으로 기대된다. 비인크립토는 커뮤니티의 실망감을 고려하더라도 이번 업그레이드가 디파이와 NFT 분야에서의 기존 우위를 회복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은 밈코인과 단타 트레이딩에서는 밀리고 있으나, 탈중앙화 거래소(DEX), 실물 연동 자산, 기관급 금융 상품 등 고부가 가치 분야에서는 여전히 중심에 있다. 비인크립토는 비트코인의 정치적 수혜가 일시적인 반면, 이더리움은 인프라와 실제 사용성에서 장기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30일(현지시간)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기준 2.22% 하락한 1,842달러로 집계됐다. 비인크립토는 "펙트라 업그레이드와 커뮤니티의 기술적 충성도가 유지된다면, 이더리움은 다시 한 번 시장의 중심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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