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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미국 비트코인 보유량 공개…BTC 판도 바뀔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02 [13:40]

4월 5일, 미국 비트코인 보유량 공개…BTC 판도 바뀔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02 [13:40]
트럼프와 비트코인/출처: @CauseWereCrypto 트위터

▲ 트럼프와 비트코인/출처: @CauseWereCrypto 트위터     ©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BTC) 보유량이 오는 4월 5일 처음으로 공식 공개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월 6일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모든 연방 기관이 디지털 자산 현황을 보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4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재무부는 '전략 비트코인 비축(SBR)'과 디지털 자산 비축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담 사무소를 신설하고, 연방 기관의 보유 자산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전략 비트코인 비축은 범죄 몰수 등을 통해 확보한 BTC를 ‘디지털 포트 녹스’처럼 장기적으로 보관할 목적이다.

 

BTC Inc CEO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인 데이비드 베일리(David Bailey)는 “4월 5일은 미국의 BTC 보유량 전체 감사가 마감되는 날이며, 이번 발표가 최근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대한 해답을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보유한 BTC가 예상보다 많을지 적을지는 알 수 없지만, 어떤 결과든 비트코인에는 호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관련해 와이오밍주의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은 지난 3월 19일 디지털 자산 서밋에서 “미국 정부는 과거 불법 활동으로 몰수한 BTC 20만 개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바이든 행정부가 일부 매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 디지털 자산 자문위원회 보 힌즈(Bo Hines) 이사는 “미국은 과거 최대 40만 BTC를 보유했으나, 절반 이상을 현재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매도했다”며 “이를 보유했다면 지금 가치로 약 170억 달러에 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힌즈는 또 “향후 세금 부담 없이 비트코인 비축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디지털 포트 녹스를 미국의 전략 자산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부의 보유량이 공개될 경우, BTC 시장에는 단기적인 변동성과 함께 장기적 신뢰 회복 효과가 동반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84,72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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