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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유동성 공급 시사에 비트코인 5% 급등…트럼프발 관세 불안은 여전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12 [07:05]

美연준 유동성 공급 시사에 비트코인 5% 급등…트럼프발 관세 불안은 여전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12 [07:05]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 유동성 공급 의지를 밝히며 비트코인(BTC) 가격이 24시간 만에 5.4% 상승했다. 이는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2조 6,500억 달러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온 긍정적 흐름이다.

 

코인게이프는 수전 콜린스(Susan Collins) 보스턴 연준 총재의 발언을 인용해 “시장 기능이 심각하게 훼손될 경우 신속한 개입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콜린스는 과거 혼란기 개입 사례를 들며, 금리 인하보다는 유동성 확보 수단 활용이 주요 대응책임을 시사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전통 금융시장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며 상승 중이며, 이더리움(ETH)도 3% 이상 반등해 1,5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코인게이프는 이 같은 흐름이 “금융당국의 완화적 시그널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반응”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준 내부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 뉴욕 연준 총재가 “관세는 물가 급등, 실업 증가, 경제 성장 둔화를 동시에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콜린스 역시 “올해 인플레이션이 3%를 상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게이프는 특히 미 국채 시장의 변동성을 강조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최근 1주일 사이 0.5%포인트 상승해 4.5%에 도달했으며, 이는 안정성이 높은 자산치고는 매우 이례적인 움직임이다. 이러한 불안은 암호화폐 시장에도 불확실성을 남기고 있다.

 

한편, 중국은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최대 125%까지 인상했다. 코인게이프는 연준의 유동성 정책이 단기 상승을 견인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시장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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