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트럼프 그룹 부사장 에릭 트럼프(Eric Trump)는 두바이 다운타운 입구 셰이크 자이드 로드에 들어설 트럼프 타워 두바이(Trump Tower Dubai)에서 비트코인(BTC) 등 암호자산을 부동산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런던 증시에 상장된 다르 글로벌(Dar Global)과의 협업으로 추진되며, 5년 내 완공될 예정이다.
이 개발에는 트럼프 브랜드 호텔과 고급 주거 단지, 두 채의 초호화 펜트하우스(약 2,040만 달러 상당), 프라이빗 클럽하우스가 포함된다. 에릭 트럼프는 “암호화폐 결제 허용은 신흥 부유층의 투자 수요를 반영한 조치”라며, 프리미엄 자산 다변화를 원하는 암호화폐 투자자층을 타깃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초기에는 비트코인에 비판적이었지만, 현재는 미국 내 비트코인 비축 명령을 포함한 다수의 친암호화폐 행정명령을 통해 가장 강력한 암호화폐 지지자로 변모했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가문의 암호화폐 행보가 단순한 지지에서 실제 사업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동시에 두바이는 전 세계 부유층을 끌어들이는 ‘암호화폐-부동산 융합 허브’로 부상 중이다.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에 따르면, 두바이는 2025년 1분기에 1,000만 달러 이상 부동산 거래 111건, 총액 19억 달러를 기록했고, 2024년 한 해에만 7,200명의 신규 백만장자를 유치했다.
이러한 흐름은 부동산뿐만 아니라 교육, 상업 분야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바레인 소재 건설사 빈 파키(Bin Faqeeh)는 이미 BTC와 시바이누(SHIB)를 부동산 결제 수단으로 도입했으며,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몬드 스쿨(Lomond School)은 이달 초 비트코인으로 학비를 받기 시작한 첫 교육기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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