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vs XRP, 2025년 최고의 선택은?…美 정부 비축과 SEC 변화가 갈린다
4월 3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리플(Ripple)의 XRP가 2024년 나란히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2025년 이후 더 나은 투자처는 비트코인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9% 상승했고, XRP는 235%의 수익률을 올렸다.
비트코인은 고정 공급량 2,100만 개와 탈중앙 구조를 바탕으로 규제 리스크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특히, 현재까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수십 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면서 제도권 진입이 본격화됐다. ETF를 통해 기관 자금 1,100억 달러 이상이 유입되며, 디지털 금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반면 XRP는 리플의 국제 송금 네트워크를 위해 설계되었으며, 실사용 목적이 명확한 것이 장점이다. XRP는 송금당 0.00001 XRP(1센트 미만)만으로 거래가 가능해 은행 수수료보다 훨씬 저렴하다. 하지만 리플이 보유한 416억 개의 XRP 공급량과 과거 SEC 소송이 여전히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2024년 8월, 법원은 XRP가 특정 조건에서만 증권으로 간주된다고 판결했고, 트럼프 행정부 하의 SEC는 항소를 중단하고 합의를 추진 중이다. 특히, 새 SEC 위원장 폴 앳킨스(Paul Atkins)는 암호화폐 친화적 인물로 평가받으며, 향후 XRP의 규제 환경은 다소 유리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XRP의 구조적 한계도 여전하다. 은행들이 XRP 없이도 리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어, XRP의 실질 수요가 리플 성공에 비례하지 않을 수 있다. 실제로 XRP는 2018년 이후 역대 최고가를 갱신하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랠리도 고점을 넘지 못했다.
비트코인은 미 정부가 207,189 BTC를 보유한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고를 설립하며 새로운 강세 촉매를 추가했다. 향후 의회 승인을 거쳐 미국이 금처럼 비트코인을 매수할 경우, 이는 가격에 매우 강력한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2025년과 그 이후에도 더 나은 장기 투자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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