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에만 투자하는 상장 기업들이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오직 비트코인을 매수해 보유하는 전략으로 시장에서 차별화된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 사례는 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 현재는 '스트래티지(Strategy)'라는 이름으로 운영된다. 이 회사는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기업 재무 전략의 중심에 두고 있으며, 2024년까지 S&P 500 지수의 모든 기업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2025년 현재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2% 상승한 반면, 스트래티지 주가는 36% 급등하며 비트코인을 초과 수익한 상태다.
비트코인 중심 기업의 핵심은 ‘비트코인 주당 보유량(BPS, Bitcoin Per Share)’이라는 지표에 있다. 이는 총 보유한 비트코인을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EPS(주당순이익)처럼 주주가치를 반영하는 기준이 된다. 스트래티지는 전환사채를 활용해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등 개인 투자자가 따라 하기 힘든 방식으로 BPS를 꾸준히 늘려왔다.
이러한 구조는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때는 ETF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 그러나 전제 조건은 명확하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야만 이 비즈니스 모델이 작동한다. 만약 가격이 정체되거나 하락하면 투자자는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기 때문에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여전히 P2P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비트코인을 선호하며, 중개기관을 통하지 않고 개인지갑에서 직접 보관(self-custody) 하는 방식을 지지한다. 반면, 최근 투자자들은 ETF, 상장기업 등 전통적 수단을 활용해 간접투자에 나서는 경향이 늘고 있다. 이는 편의성과 제도권 보호를 중시한 흐름으로 해석된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만 보유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은 비트코인 강세장에서는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직접 비트코인을 구매해 보유하는 방식이 더 선호된다고 더모틀리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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