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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찍어도 시장 반응은 잠잠?...암호화폐 '관심 회복 3조건'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6/30 [10:27]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찍어도 시장 반응은 잠잠?...암호화폐 '관심 회복 3조건'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6/30 [10:27]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사상 최고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가격은 오르는데 사람들의 반응은 싸늘한 이번 사이클은 과거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적 변화로 해석하고 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유명한 애널리스트 중 한 명인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구독자 90만 3,000명을 보유한 개인 유튜브 채널에 6월 29일(현지시간) 게재된 영상에서, 현재 비트코인의 강세장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리스크(social risk)' 지표는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지표는 유튜브 조회수·구독자 수, 트위터 팔로워 증가율 등 다섯 가지 항목을 기반으로 0~1 범위로 측정된다. 최근 30일 단순 이동평균 수치는 0.00905로 확인됐다.

 

코웬은 이러한 현상이 2021년과 2017년 사이클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과거에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때마다 유튜브 채널들은 하루 평균 400만 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했지만, 이번 사이클에서는 70만 회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트위터 내 레이어1 프로젝트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들의 팔로워 증가율도 정체된 상태다.

 

그는 사회적 관심이 알트코인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번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은 1만 5,000달러에서 11만 2,000달러까지 상승했음에도, 알트코인의 상대 성과는 크게 부진했고, 이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 회복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코웬은 이 같은 저조한 관심의 원인으로 고금리, 양적 긴축, 인플레이션, 사기성 프로젝트 누적 등을 꼽았다. 특히 2021년 이후 여러 차례의 '러그풀'과 미실현 약속들로 인해 시장에 대한 회의감이 커졌으며, 많은 투자자들이 알트코인 포지션을 청산해 비트코인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회적 관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1)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2) 암호화폐 산업의 자정 노력, (3) 완화적 통화정책이라는 세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이클이 왜 특별하게 '조용한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데 있어 이 지표가 매우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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