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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메타! 암호화폐 재진입 시동 걸었다...인스타그램 수익 분배도 스테이블코인으로?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09 [11:30]

돌아온 메타! 암호화폐 재진입 시동 걸었다...인스타그램 수익 분배도 스테이블코인으로?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09 [11:30]
메타/출처: X

▲ 메타/출처: X


메타(Meta)가 다시 한번 암호화폐 시장에 발을 들이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크로스보더 결제 시스템 구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움직임은 창작자 보상 등 다양한 소액 지급 분야에 적용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5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메타는 현재 여러 암호화폐 인프라 기업들과 예비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인스타그램을 통한 창작자 수익 분배 등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저수수료 국제 지급 시스템 활용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특정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확정하지는 않은 상태이며, 학습 단계(learn mode)에 머물러 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구상은 지난 2019년 메타가 추진했던 프로젝트 리브라(Libra)의 실패 이후 나온 새로운 시도다. 리브라는 이후 디엠(Diem)으로 명칭이 바뀌었지만, 미 의회의 강력한 규제 압박 속에 중단됐으며, 관련 자산은 실버게이트 은행이 인수한 바 있다. 현재는 핀테크 경력자이자 스텔라 개발재단 이사회 멤버인 진저 베이커(Ginger Baker) 부사장이 이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디지털 달러로 정식 인정하고 규제하려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피델리티(Fidelity)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테스트를 공개했고, 비자(Visa)와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도 토큰화 기반 결제 플랫폼 구축 및 자체 발행 계획을 시사한 바 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메타는 2025년 들어 다수의 암호화폐 인프라 기업과 접촉해 왔으며, 특히 다중 시장에서 활동하는 디지털 창작자와 프리랜서 대상의 소액 결제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인 서클(Circle)도 메타와 협의 중이며, 이 협상은 과거 게임 블록체인 스타트업 이뮤터블 출신의 매트 캐빈(Matt Cavin)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CEO는 최근 스트라이프 행사에 참석해 “디엠 프로젝트는 끝났다”고 명확히 밝히면서도, “메타는 새로운 기술을 가장 먼저 시도하곤 하지만, 때로는 시기상조로 인해 다시 돌아와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번 재진입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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