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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가 ETF로? 기관이 시장을 집어삼키는 중인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6/30 [11:36]

비트코인 9%가 ETF로? 기관이 시장을 집어삼키는 중인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6/30 [11:36]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미국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자산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시장 내 기관 투자자의 영향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향후 몇 달 내 이들 ETF의 보유량이 비트코인 유통량의 9%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6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는 최근 3개월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누적 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4월 기준 93만 2,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던 미국 ETF들은 현재 105만 6,000개를 보유 중이며, 이는 87일간 12만 4,000개가 순유입된 것이다.

 

일평균 기준으로는 하루 1,430개의 비트코인이 유입되고 있으며, 이 중 블랙록(BlackRock)의 IBIT가 하루 1,360개를 흡수해 대부분의 수요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11개 ETF는 하루 평균 70개 수준에 불과해 자금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

 

애들러는 이 속도가 유지될 경우 9월까지 미국 현물 ETF들이 총 184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될 것이며, 이는 전체 유통량의 9.25%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그 중 블랙록 IBIT은 81만 7,000개를 보유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GBTC는 현재 197억 9,000만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이를 포함하면 미국 현물 ETF들이 총 1,975억 4,0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게 되는 셈이다. 이는 비트코인 시장 내 ETF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한편,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7,339달러로, 24시간 기준 0.28% 상승했다. 최근 한 달간 1.06%, 한 주간 5.61% 상승해 낙관적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5월 말 기록한 사상 최고가 11만 1,970달러 이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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