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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매수·펙트라 효과 결합…이더리움, 2,500달러 돌파 주목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10 [17:40]

기관 매수·펙트라 효과 결합…이더리움, 2,500달러 돌파 주목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10 [17:4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5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ETH) 가격이 4월 급락 이후 60% 반등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발표로 인한 시장 불안이 해소되고,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ETF 유입과 네트워크 업그레이드가 복합적으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4월 한때 2년래 최저치인 1,472달러까지 하락한 뒤 꾸준히 회복해 현재는 2,400달러에 거래 중이다. 24시간 기준 5%, 주간 기준 32%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2,913억 달러, 거래량은 366억 6,000만 달러에 달한다. 코인글래스(Coinglass)는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이 롱 포지션에 베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랠리는 단순한 시장 반등을 넘어 구조적 요인에 기반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간 무역 협정 타결로 인한 투자심리 회복, 비트코인 도미넌스 하락에 따른 알트코인 선호 확산, 그리고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핵심 업그레이드인 펙트라(Pectra) 적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5월 도입된 펙트라 업그레이드(EIP-7251)는 검증인당 최대 스테이킹 한도를 32 ETH에서 2,048 ETH로 확대해 고래 투자자들의 수익성과 운용 효율을 개선했다. 이에 따라 고래들의 사전 매수 움직임도 포착됐다. 또한 EIP-7002를 통해 실행 계층에서의 자동화 기능도 가능해지며, 네트워크 유연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기관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은 최근 350만 달러 규모의 ETH를 매입했으며, 블랙록(BlackRock)의 ETH ETF에도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이는 ETF를 통한 이더리움 수요가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준다.

 

향후 이더리움이 2,5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기술적 및 기관적 요인이 결합된 이번 반등 흐름이 단기 상승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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