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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메릴랜드 주지사 "비트코인은 폰지 사기"…美 사회보장기금 방어 발언에 커뮤니티 분노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11 [14:40]

전 메릴랜드 주지사 "비트코인은 폰지 사기"…美 사회보장기금 방어 발언에 커뮤니티 분노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11 [14:40]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5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마틴 오말리(Martin O’Malley) 전 메릴랜드 주지사가 비트코인을 폰지 사기에 빗댄 발언으로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그는 미국 사회보장제도(SSA)를 옹호하는 발언 도중 비트코인을 부정적으로 언급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사회보장기금 2조 6,000억 달러의 흑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말리는 “사회보장제도는 단 한 번도 지급을 거른 적 없는 제도”라며,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이 SSA에 대한 대중 신뢰를 무너뜨려 해당 기금에 접근하려 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의회가 쉽게 허용할 수 없는 만큼, 대중의 반감을 유도해 길을 열려는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문제의 발언은 민주당의 입장을 대변하려는 의도로 보였으나, 비트코인을 폄훼한 표현이 커뮤니티에 불을 지폈다. 오말리는 “사회보장제도가 폰지 사기라는 말은 허위이며, 사망자에게 연금이 지급되고 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그의 이 발언은 오히려 비트코인 지지자들에게는 정면 도발로 받아들여졌다.

 

암호화폐 이용자들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소셜미디어 사용자 찰스 더햄(Charles Durham)은 “내가 납부한 금액이 실제 투자되어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다는 증명이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폰지 사기”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사용자 데니스 코놀리(Dennis Connolly)는 “정부가 돈을 찍어낼 수 있다는 점만이 SSA를 붕괴에서 지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오말리의 발언은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성부(DOGE)’가 사회보장국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려는 시도, 그리고 SSA 직원 감축 및 지사 폐쇄 계획과 맞물려 더 큰 반감을 자아내고 있다. 프라이버시 우려가 커지며 시민단체의 법적 대응도 본격화되고 있다.

 

민주당이 스테이블코인 법안 지지를 철회한 가운데, 이번 발언은 암호화폐에 대한 민주당의 회의적 입장을 재확인시키는 신호로 해석된다. 커뮤니티는 이를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정치적 견제의 일환으로 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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