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비트코인 수도 만들겠다"…에릭 애덤스, 크립토 서밋 앞두고 정면 돌파 선언
5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에릭 애덤스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뉴욕을 글로벌 크립토 수도로 만들겠다는 목표는 시장 취임 첫날부터 변함없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기업들이 뉴욕에 본사를 설립하도록 적극 유치하고, 친화적 규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뉴햄프셔주처럼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 도입도 검토 중이다.
뉴욕시는 오는 주 첫 크립토 서밋을 개최해 암호화폐 기업, 규제당국, 시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뉴욕의 디지털 자산 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밋에서는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State-Owned Strategic Bitcoin Reserve)과 신규 라이선스 제도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계획이다.
하지만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의 강경한 규제가 최대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다. 비트라이선스(BitLicense)로 대표되는 NYDFS의 엄격한 심사 기준은 암호화폐 산업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덤스 시장은 “안전한 투자 환경을 위한 규제는 필요하다”며 균형 있는 접근을 강조했다.
에릭 애덤스는 2021년부터 비트코인을 지지해온 대표적인 친암호화폐 정치인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105,000달러를 돌파하고 미국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논의하는 가운데, 그는 “이제 누가 웃는가”라며 비판자들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뉴욕시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를 활용한 크로스보더 결제,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확장 등 금융 혁신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비트코인 강세장과 맞물린 이번 행보가 뉴욕의 금융 지형을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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