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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한국 시장서 비트코인·이더리움 제치고 압도적 지배력…이례적 현상 포착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15 [21:02]

XRP, 한국 시장서 비트코인·이더리움 제치고 압도적 지배력…이례적 현상 포착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15 [21:02]
리플(XRP)

▲ 리플(XRP)     ©

 

XRP가 한국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테더(USDT)를 제치고 이례적인 거래 지배력을 보이고 있다. 업비트(Upbit)와 빗썸(Bithumb) 양대 거래소에서 XRP의 거래량이 급등하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5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XRP는 업비트에서 하루 3억 5,10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14.84%로 1위를 차지했다. 빗썸에서도 1억 5,160만 달러의 거래량으로 비트코인과 USDT를 압도하며 선두에 올랐다. 한국 시장에서 24시간 기준 XRP 거래량은 12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거래량 급등은 최근 XRP 가격이 2.14달러에서 2.48달러까지 급등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촉발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XRP가 비트코인, 이더리움보다 높은 거래 비중을 기록하며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XRP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XRP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이번 주 41.6% 증가해 34억 2,000만 달러에 도달했다. 업비트에서는 +2% 호가 깊이(Bid Depth)가 92만 9,000달러, -2% 매도 호가 깊이(Ask Depth)가 372만 달러를 기록하며 주요 종목 중 상위권에 올랐다. 빗썸 역시 비슷한 수준의 유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XRP는 최근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USDT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현재 XRP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47%로 상승했다. 이는 거래량 증가와 함께 실질적인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XRP의 이번 한국 시장 주도 현상이 단기적인 가격 변동을 넘어, 현물과 파생상품 양 시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리테일 투자자의 관심과 선물 포지셔닝 확대가 맞물리며 한국 내 XRP 수요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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