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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5월 30일부터 50억 달러 규모 채권자 상환 개시…일부 소액 채권자엔 120% 지급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16 [06:44]

FTX, 5월 30일부터 50억 달러 규모 채권자 상환 개시…일부 소액 채권자엔 120% 지급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16 [06:44]
출처: FTX 트위터

▲ 출처: FTX 트위터     ©코인리더스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오는 5월 30일부터 50억 달러 규모의 채권자 상환을 시작한다. 이번 2차 지급은 파산법 챕터 11(Chapter 11) 계획에 따른 것으로, 일부 소액 채권자는 원금의 120%를 돌려받게 된다.

 

5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FTX 트레이딩(FTX Trading Ltd.)과 FTX 회수 신탁(FTX Recovery Trust)은 채권자 청구가 승인된 경우, 비트고(Bitgo)와 크라켄(Kraken) 등 제3자 서비스 제공업체를 통해 상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급 대상자는 계정 등록 절차를 마친 채권자로 한정되며, 지급일 이후 1~3 영업일 이내에 입금이 완료될 전망이다.

 

이번 분배는 청구 유형과 우선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닷컴 고객 청구(Allowed Class 5A)는 72%, 미국 고객 청구(Allowed Class 5B)는 54%를 받게 되며, 일반 무담보 청구(Allowed Class 6A)와 디지털 자산 대출 청구(Allowed Class 6B)는 각각 61%씩 배분된다. 특히 소액 채권자 대상의 편의 청구(Class 7 Convenience Claims)는 120%를 지급받아 잔여 소액 채권을 완전 정산하는 방식으로 처리된다.

 

FTX 측은 이번 상환 재원을 회사 자산 매각, 회수된 금융 자원, 청구권 정산 등을 통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자산 회수 작업은 FTX 회수 신탁과 법률·재무 자문단의 관리하에 진행됐다.

 

FTX 회수 신탁의 존 J. 레이 3세(John J. Ray III) 관리인은 "이번 비편의 청구 클래스에 대한 최초 지급은 FTX 회생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수천 건에 달하는 청구권을 다루는 대규모 작업임을 강조했다. 그는 향후에도 남은 자산 회수와 청구권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FTX는 최근 토큰 발행사 등 제3자가 보유한 자산을 되찾기 위한 소송을 잇달아 제기하고 있다. 이는 향후 추가 상환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채권자들에게 돌아갈 분배금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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