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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8,000 비트코인 찾는 남자, 제임스 하웰스의 끝없는 싸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18 [01:30]

잃어버린 8,000 비트코인 찾는 남자, 제임스 하웰스의 끝없는 싸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18 [01:3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5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 출신 컴퓨터 과학자 제임스 하웰스(James Howells)는 2013년 잃어버린 하드디스크를 찾기 위해 12년째 끈질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하드디스크에는 현재 가치로 약 8억 2,000만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Bitcoin, BTC) 8,000개가 저장되어 있다.

 

하웰스는 당시 전 여자친구가 실수로 하드디스크를 쓰레기장에 버렸다고 주장한다. 비트코인이 무가치하던 시절의 실수가, 이제는 막대한 손실로 돌아왔다. 그는 뉴포트 시의회를 상대로 매립지 수색을 허가해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환경오염과 주민 안전을 이유로 거부당했다.

 

하웰스는 심지어 매립지를 1,230만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까지 내놓았지만, 시의회는 태양광 발전소 개발 계획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그는 지난해 뉴포트 시의회를 상대로 4억 9,500만 파운드(약 6억 3,0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으나, 2025년 1월 영국 고등법원은 승산이 없다는 이유로 소송을 기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웰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 제작사 레불(LEBUL)과 계약을 체결해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할 예정이다. 200여 곳의 제작사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법적 분쟁으로 인해 오랫동안 제작을 미뤄왔다고 밝혔다.

 

하웰스의 사연은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비축 움직임과도 맞물린다.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는 비트코인 비축안을 추진 중이며, 글로벌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보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하웰스의 '8,000 비트코인 사수 작전'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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